봉침(벌침) 제대로 알고 맞자 - 가격과 효능, 부작용

필자는 원래 약간의 허리디스크가 있었던데다, 지난 겨울부터 허리를 자꾸 삐끗하여 요추염좌가 만성화되었고, 이렇게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기, 점프 등의 운동을 하다가 등 근육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이 든 후 등통증까지도 생겨버렸다.


그래서 그 후부터 현재까지 1년 넘게 허리와 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엑스레이 촬영, CT 촬영, 물리치료, 프롤로주사, 침, 뜸, 부항, 약침, 봉침(벌침), 추나, 한약 등 양방, 한방을 오가며 안해본 것이 없었고, 다행히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현재는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다.


그 중에서도 봉침 치료는 다른 치료들보다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한 임팩트가 강하여 필자의 기억 속에 상당히 인상적인 치료로 기억되고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봉침의 효능과 부작용,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봉침 치료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은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

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독한 세상에서 행복을 만드는 전략과 정보

-----------------------------------------------------


 Theme 

봉침(벌침)의 가격과 효능, 부작용




봉침(벌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벌의 독을 경혈에 주입하여 면역기능을 촉진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그 강력한 효과 때문에 히포크라테스는 봉침을 신비의 의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특히 봉침은 페니실린의 1천배에 달할 정도로 소염효과가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밖에도 피를 맑게하고 묽게하는 청혈ㆍ용혈작용이나 신경 부활 작용, 살균 작용, 조직의 생성 및 파괴 작용 등의 효능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자가 다니던 한의원의 한의사 역시 "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봉침으로 효과를 볼 수 있고, 특히 만성화된 요추염좌나 관절염, 근육통, 신경통 등 인대와 근육, 신경과 관련한 문제들에 효과가 크다." 라고 얘기하였다.


또 요즘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봉독에서 알러지 유발인자를 제거한 효소제거 봉약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봉독에 대한 과민반응이 많이 줄어들었고, 또 봉독 자체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라고도 하였다.


하지만 봉독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니만큼 과민반응이나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다. 


대개의 경우 봉침을 맞고 나면 온 몸이 쑤시고 몸에 열감이 있는 등 침몸살 증세가 온다고 한다. 필자가 다니던 한의원의 경우는 미리 이에 대하여 대처법을 알려주었는데, 몸살기가 있으면 목욕탕에 가서 온탕에 몸을 반만 담그고 땀을 한 번 쫙 빼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도 봉침을 총 10회 맞는 중 한 번 침몸살이 와서 목욕탕으로 바로 달려가 땀을 쫙 빼준적이 있었다. 그러고나니 진짜 괜찮아지더라...


그리고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뼈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봉침은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없다. 물론 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을 탄탄하게 해주어 간접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봉침으로 허리디스크 등의 뼈와 관련된 문제를 치료해주겠다고 하는 한의원이 있다면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봉침을 맞은 후 하루 이틀 간은 봉침을 맞은 부위가 욱신욱신거리고 묵직하여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는 일부러 한의원이 마치는 시간 즈음에 가서 봉침을 맞고 그 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렇게 하니 약간이나마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 수 있었다.




한편,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봉침을 맞고 나면 해당 부위의 근육이 욱신거리고 아파서 그 쪽 부위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자세가 틀어져, 그 근처의 다른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에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특히 추운 겨울날은 근육이 잔뜩 긴장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사실 봉침의 직접적인 부작용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결과적으로는 통증이 자꾸 번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봉침의 부작용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봉독의 효과가 강하다보니 실제로도 주변 근육이나 인대에도 영향을 주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혹시 봉침을 맞은 부위가 욱신거리고 통증이 있더라도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통증 부위를 약한 스트래칭을 통하여 계속 풀어주는 것이 좋다. 





결과적으로는 필자의 경우도 봉침으로 효과를 보기는 봤지만, 그 과정에서 겪었던 통증이나 불편함 등을 생각해보면 다시 받기는 싫은 치료법이다. 참고로 봉침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는 편이어서 필자의 경우는 총 10번 맞았고, 마지막으로 맞았던 날로부터 한 일주일 정도 지나니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정리해보자면 봉침은 치료 중에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고 침몸살이나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등 과민반응이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치료를 다 받고 나면 저렴한 가격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치료요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체질적으로 봉독과 맞지 않아 고생만 하고 효과는 없었다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그래도 치료 후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니니 만성화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받아볼만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필자가 다녔던 한의원의 경우는 봉침 이외에도 '전기치료 + 온찜질 + 마사지 + 뜸' 을 함께 해주었고, 이렇게 해서 가격은 회 당 15,000원이었는데, 이렇게 보면 저렴한 가격에 큰 치료 효과가 봉침요법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빌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