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관 사주와 점집 무속인 점의 차이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한다.


새해가 되면 주위에 용하다는 철학관이나 점집들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필자가 아는 주위 사장님들 중에서도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면 이들을 찾는 분들이 적지 않다. 이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큰 회사의 대표님들도 예외가 아니고, 심지어 어떤 대표님들은 직원들 면접을 볼 때도 이들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사실 필자 역시도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신년 사주를 보러 가고, 용하다는 점집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호기심에 한 번씩 찾아가보곤 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한 필자의 경험과 소비자 관점에서 사주와 점의 효용성 및 이들의 활용방법, 차이점 등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이들에 대해서 관심은 있지만 경험은 없는 분들,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는 분들은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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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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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점, 차이와 활용법은?




# 사주와 점의 차이는?

사주(四柱)는 말 그대로 태어난 생년월일시의 천문을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추론해보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사주를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이나 건강, 가족, 진로 등 인생 전반에 대해 예측을 해보고자 하는 것이며,


점은 어떠한 특정 사안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또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하여 점괘를 뽑아 그 사람의 고민을 해소해주고자하는 것으로, 동전점, 화투점, 쌀점, 새가 점괘를 물어오는 방법, 신내림에 의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타로카드도 점괘를 뽑아보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즉, 인생 총운이나 신년운세, 재물운, 결혼운과 같이 특정 사안이 아닌 전반적인 운명을 알고싶을 때는 사주를 보러 철학관을 찾아가는 것이 적합하고, "이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 것인가?", "계약이 성사될 것인가?", "투자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하여 해답을 구하고자 할 때는 용한 점집을 찾아가보는 것이 적합하다.


참고로 운명을 감정하는 방법에는 사주와 점을 보는 것 이외에도 관상 등의 상을 보는 방법도 있으며, 보통 요즘에는 점을 보러간다고 하면 신내림을 받은 용한 무속인을 찾아간다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는 듯 하다.


가격은 철학관이나 점집마다 그리고 서비스의 종류나 범위마다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필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가족의 신년운세는 3~7만원 정도이고, 무속인이 점을 봐주는 점집의 경우 역시도 3~7만원 정도였다.



# 필자의 경험

대략 25년 정도 전이었던 듯 하다. 필자의 어머니는 불교신자이신데, 그 때는 정기적으로 대구의 팔공산에 공을 들이러 가셨었다. 


그런데 하루는 팔공산에서 집으로 오던 버스 안에서 안면도 없던 어떤 사람이 갑자기 필자의 어머니에게 다가와 어머니의 형제관계며 가정사며 과거사들을 줄줄이 얘기하는데, 하나같이 쪽집게처럼 맞추더란다.


그리고 그 사람이 미래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었다는데, 그 중에서는 필자의 미래와 필자의 동생에 대한 미래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필자는 부모를 떠나 살고 펜을 잡고 하는 일을 할 것이며, 동생은 천지를 돌아다니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25년 전에 들었던 말이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또한 2년 전에 신년사주를 보았을 때는 교통사고를 특별히 조심하라는 운세가 나왔는데, 우연의 일치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그 해에만 소소한 교통사고가 10번도 넘게 났었다. 그리고 그 해가 지나자 마자 운세 탓이라는듯이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까지의 일들만 보면 정말 점이나 사주가 뭔가 대단한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실제로 예전에 이와 관련하여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현한 유명한 무속인들도 과거는 거의 정확하게 맞출 수 있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아무리 영험한 신이 내렸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은 무리라고 하였다. 


즉, 미래는 인간의 의지나 여러 변수들에 의해 바뀔 수 있는 것이므로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운명이 완전히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그 사람의 배경, 성향, 재능 등에 따라 큰 방향성은 정해질 수 있지만 큰 틀 안에서는 운명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래서 필자의 경우는 사주나 점을 어떠한 조짐이나 가능성 정도로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면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조짐이며, 특정 지역의 경제나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 그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짐이다.


물론 비가 오지 않고 먹구름이 금방 지나갈 수도 있고, 알고보니 먹구름이 아닐 수도 있고, 경제가 안 좋아지는 듯 했다가 다시 살아나 부동산 경기가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조짐이 있다는 것을 알면 그러한 조짐에 대해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수가 있을테고, 보다 더 시의적절하게 대처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사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사주나 점을 맹신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듯이, 지나치면 부족하니 못한 것이다. 사주나 점을 본 후 계속 그 생각만 나고, 그 결과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분이라면 차라리 사주나 점을 아예 보지 않는 편이 낫다.



# 주의사항은?

일부 몰염치한 철학관과 점집들은 과거의 일들을 알아 맞추며 신뢰를 준 후, 미래에 대하여 겁을 주고 액운이 꼈다며 고액의 부적 구매나 굿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이런 곳은 십중팔구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정~ 찜찜하거던 잘한다는 철학관이나 점집을 두어군데 더 찾아가 확인해보고 모두 다 똑같은 말을 한다면 그 때 가서 진심으로 고민을 해봐도 늦지 않다.





이상으로 사주와 점의 차이와 활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본인의 노력이다.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한 뒤 사주나 점의 점괘를 참고해야 가치가 있는 것이지, 단순히 사주나 점의 결과만 믿고 안일한 태도를 보이거나 반대로 우울해진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고, 오히려 이것이 본인의 인생에 부정적인 결과를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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