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 본 현관 방충문 - 바퀴벌레 차단 효과 좋아요!

주택, 빌라, 아파트 저층에 사는 분들은 여름철이 가까워 오면 걱정되는 것이 있다.


바로 여름철 불청객인 바퀴벌레들을 포함한 벌레들의 출현인데, 필자의 경우는 주택이나 빌라에 살다가 아파트 고층으로 이사오니 다른건 모르겠지만 여름철 벌레 걱정 없는거 하나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필자의 본가와 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작업실은 주택이어서 여름철만 되면 바퀴벌레, 돈벌레(그리마), 지네 등이 종종 출현하는데, 이것 때문에 필자는 2년 전 쯤 외부에서 실내로 침입하는 벌레들이라도 차단해보고자 나름대로 야심차게 현관 방충문을 구상하여 시공해보았다.


사실 말이 현관 방충문이지 벌레들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현관문 틈을 꼼꼼히 막아준 것인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렇게 필자가 나름대로 시공해 본 현관 방충문의 소개와 그 효과는 어떠했는지 등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여름철 벌레가 걱정인 분들은 본 정보를 한 번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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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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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 본 현관 방충문




기본적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현관 방충문' 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다만, '현관 방충문' 을 구매하려고 해도 집의 현관 크기에 딱 맞는 규격의 현관 방충문을 찾기 힘들 수 있으며, 눈으로 보기에는 우리집 현관이 정확하게 직사각형 보이지만 실제로 뭔가를 시공하려다보면 조금씩 삐뚤하여 시공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오래된 현관일수록 더더욱...


또한 요즘에는 현관의 크기에 따라 손수 재료를 잘라서 셀프 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들도 시중에 나와 있지만, 이 역시 왠만큼 DIY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엄두를 내기 힘들어 보였다.


참고로 이러한 제품들은 인터넷쇼핑몰에서 5~10만원 정도면 구매하여 셀프 시공해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바퀴벌레 등과 같이 기어서 실내로 들어오는 벌레를 차단하는데 있어 핵심은 틈새를 촘촘히 막는 것이다.


결국, 시중에 판매하는 '현관 방충문'을 구매하여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현관 방충문 자체에 틈새가 있거나 시공 후 실리콘 등으로 꼼꼼하게 틈새를 막아주지 않으면 불필요한 현관문을 하나 더 다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필자는 쓰고 남은 문풍지로 현관 틈새를 막아 현관 방충문 효과를 얻고자 했고, 틈새를 보다 촘촘히 막기 위하여 아래 사진과 같이 일반적인 문풍지와 크기가 작은 틈막이를 이용하여 시공해 보았다.





이 시공에 있어서 사실 별다른 것은 없었다. 그저 현관문의 틈새가 어떻게 벌어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문풍지를 이용하여 그 틈새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즉 문풍지를 어느 쪽에 붙여줄 것인가를 결정한 후, 붙이려는 면을 물티슈와 마른걸레로 깨끗이 닦은 후 촘촘히 붙여주면 된다.


이 때, 문풍지의 소재 자체가 탄력성이 있으므로 좀 타이트(tight)하게 붙여도 문을 열고 닫는데는 문제가 없으니, 조금 애매한 곳은 조금 타이트하게 붙여도 상관없다.


필자의 경우 현관 바닥면과 윗면에는 현관문에 직접 붙이기가 어려워, 현관문을 닫아 놓고 선을 그어 표시를 한 후 현관 바닥면과 윗면에 문풍지와 틈막이를 붙여 틈새를 막았으며, 현관문 세로면에는 현관문에 직접 두께가 얇은 틈막이를 붙여서 틈새를 막았고, 도어클로저 쪽 세로면 역시 현관문에 직접 붙이기가 어려워 현관문을 닫아 놓고 조금 타이트하게 문풍지를 붙였다.





사실 그 때는 이렇게 틈막이 시공을 해 놓고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다. 


여름만 되면 바퀴벌레가 너무 자주 출현하던 터라, 밖에서만 안 들어와도 반 정도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시공해놓고 2년간 사용해보니, 의외로 방충 효과가 정말 놀라웠는데, 처음 설치한 해 여름에는 여름 내내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실내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이 없었다.


즉, 그간 여름철 실내에서 보았던 바퀴벌레 대부분은 현관으로 들어왔다는 결과이며, 그 중 특히 현관문 아래쪽 틈으로 많이 들어오는 듯 했다.


참고로 필자의 작업실에서는 음식을 해 먹지도 않고, 보관하지도 않으므로 실내에서 서식하는 바퀴벌레는 없는듯 했다.


결국, 여름철 실내에서 바퀴벌레 등의 벌레들과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관문 틈새를 막는 것과, 음식물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핵심인듯 하다.


또한 문풍지 본연의 역할 그대로 겨울철이면 현관문 틈새로 들어오는 외풍도 막아주니 일석이조(一石二鳥)다.




다만, 미관적인 측면에서는 상당부분 양보하는 것이 낫고, 바닥면에 붙여 놓은 문풍지의 경우 자꾸 밟거나 하면 오래 못 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필자의 작업실에서도 두 번째 여름에는 문풍지가 일부 떨어져 바퀴벌레가 한 번씩 실내에 보이더라는...


이외에 겨울철 외풍 차단용으로 설치한 방풍비닐커튼도 의외로 벌레 차단에 일조(一助) 하였다. 


오래된 창틀이어서 틈새가 많이 벌어져 있어 이 쪽으로도 종종 바퀴벌레가 들어왔는데, 방풍비닐커튼을 쳐 놓고 지퍼를 닫아 놓으니 여름철에 5~6번 정도는 바퀴벌레나 큰 나방들이 방풍비닐커튼과 창문 새에 갇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상으로 필자가 직접 만들어 본 현관 방충문의 소개와 그 효과에 대하여 소개해보았는데, 현관 방충문의 핵심은 틈새를 촘촘히 막아주는 것이니, 미관적인 부분을 일부 포기하고 그냥 저렴하게 효과를 보려면 필자처럼 문풍지와 틈막이로 틈을 막아주어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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