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폼 유아 퍼즐매트 2년간 사용해보니, 층간소음방지 및 수명은?

필자는 2년 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싫어서 - 뛰어다니지 말라고 하면 어른도 스트레스고, 아이도 스트레스다 - 층간소음방지를 위해 나름 거금을 들여 에코폼 유아 놀이매트를 설치하였었다.


사실 구입 시 45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었기 때문에, 확실한 층간소음방지 효과와 더불어 적어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실내에서 뛰어다니지 않을 정도까지는 - 대략 5~6년 정도? -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이 퍼즐매트를 설치한지도 벌써 2년여가 지났는데, 과연 에코폼 매트가 그간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했으며, 2년여가 흐른 현재 시점에도 3~4년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내구성을 보여줬을까?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한 경험과 2년여가 흐른 현재의 퍼즐매트 상태를 공개해보도록 하겠으니, 퍼즐매트 구입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본 정보를 한 번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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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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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폼 퍼즐매트 2년 사용후기



<거실에 설치한 매트>



사실 필자의 집사람의 경우는 그다지 깔끔을 떠는 성격은 아니다. 


퍼즐매트를 관리하는데 있어서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그냥 진공청소기로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물걸레청소기+직접 손으로 닦기로 관리해 왔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퍼즐매트를 분해하여 모두 들어내고 방바닥까지 모두 청소하는 식으로 관리해왔다.


그리고 매트 시공 초기에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집어 던지거나 하는 행동을 할 때 매트가 찍히니까 못하게 뭐라고 하기도 했지만, 사실 뭐라고 해도 잘 듣지도 않고 계속 하니 잔소리만 되는 것 같아서 이제 너무 심하게만 하지 않으면 별로 뭐라하지 않는다.


또,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 참고로 필자의 집에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아들과 3살짜리 둘째 딸 이렇게 아이가 둘이다 - 매트 위에 물을 쏟는다거나, 둘째의 경우는 기저귀를 잠시 벗겨놓은 사이에 매트 위에서 소변을 본다던지 하는 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해당 칸의 퍼즐매트만 분리하여 닦아서 햇볕에 말린 후 다시 끼우는 방식으로 관리해왔다. 


이런식으로 관리해왔을 때 그냥 전체적으로 언뜻 봤을 때는 퍼즐매트를 깔아놓은 세 곳 모두 - 위 타이틀 사진(거실 쪽)과 아래 사진(현관 앞 쪽, 작은방) 참조 - 전반적으로 큰 문제없이 관리가 잘된 것처럼 보인다.




<현관 앞 쪽에 설치한 매트>



<작은방에 설치한 매트>




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아래 사진들을 확인해보자.



<찍힘 자국>



<얼룩+찍힘+갈라짐 자국>



<벗겨짐 자국>



<찍힘+틀어짐 자국>



위 사진들처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흠집들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매트를 그냥 보통 정도로 무난하게 관리하고 아이들에게 크게 스트레스 주지 않으면서 2년여간 사용한 결과 전반적으로 언뜻 보면 크게 문제 없어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문제가 드러난다. 아마도 이렇게 2년을 더 사용한다면 언뜻 봐도 지저분해서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들 정도가 될 듯 하다.


다만, 퍼즐매트는 부분적으로 교체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큰 부분만 부분적으로 교체해서 쓴다면 5~6년 정도는 사용할 수도 있을 것도 같다. 물론 추가적인 비용은 들겠지만...


그리고 퍼즐매트 관리에 있어서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겨울에 보일러를 떼는 곳은 변형이 잘 일어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는 겨울에도 매트가 깔린 곳은 보일러를 잘 틀지 않는다. 사실 매트가 두꺼워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발이 춥거나 하지는 않고, 또 보일러를 튼다고 하더라도 매트가 두꺼워 난방효과가 떨어진다.




한편 층간소음방지효과 측면에서는 2년여간을 사용해봤지만 아직 아래층으로부터 항의를 들어본적은 없다. 오히려 쌩뚱맞게 위층의 할머니가 시끄럽다고 내려온적은 있지만 퍼즐매트가 깔려있는 것을 보고 이 집이 아닌가보네... 하고 그냥 가시더라는... ;;; (참고로 필자의 집에 설치된 매트는 두께 2.5cm 짜리이다)


물론 매트만으로 층간소음을 100%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모르긴 몰라도 필자의 아래층 역시 약간의 층간소음은 있을 것이다.


다만, 필자의 경우는 이사를 들어올 때 떡을 돌리면서 아래층에 "아이가 있어서 층간소음이 있을까봐 매트를 다 설치하긴 했는데 그래도 소음이 조금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는 식으로 양해를 구했었는데, 아마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도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이상으로 에코폼 유아 퍼즐매트를 2년여간 사용해본 경험과 그 결과에 대하여 소개해보았는데, 솔찍히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아래층에게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필자 자신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으니 투자를 한 것이 아깝지는 않다. 


다만, 3~4년만 더 버텨주기만을 바랄뿐이고, 혹시 에코폼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매트 겉면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제품디자인이나 생산 시 더 신경을 써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럼 5년간 사용후기도 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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