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잘보는 법 - 전략과 스트레스가 결과를 좌우한다!

시험(試驗)은 응시자의 지식이나 기술수준 등을 평가하여 해당 분야에서의 성취 수준을 판단하고자 실시되는 일정한 절차로,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의식이다.


다만, 이러한 시험이 각각의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척도로서 얼마나 유용성과 판별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견들이 있다. 즉, 지식수준이나 기술수준 등 시험을 통하여 측정하고자 하는 변수 이외에 이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여러 외생변수들이 관여하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시험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수로는 시험당일의 신체적/정신적 컨디션이나 시험 스트레스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막연히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한 사람들이 시험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험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외생변수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시험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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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잘보는법




전략적 측면


시험은 통계학에서의 표본추출과도 같다. 즉, 해당 분야를 이루는 수 많은 지식들 중에서 몇 가지 주제를 추려내 이를 문제화시켜 출제한다. 즉, 단 몇 문제로 그 영역의 지식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를 상대적으로 적게 했어도 공부한 곳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 결과가 좋을 수 있고, 반면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도 공부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가 출제되면 결과는 나쁠 수 있다.


아래 그래프를 한 번 보자.




위 그림은 정규분포표이며, 표본의 크기가 클수록 그 평균값은 위 정규분포와 같은 종모양을 띄게 된다.


즉, 출제되는 문제가 표본값이라고 한다면 시험이 거듭될수록 문제의 출제빈도가 이러한 종모양으로 나타남을 의미하고, 이는 특별하게 자주 출제되는 주제 또는 문제들이 별도로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할 때에는 1회독 시 전체 내용을 가볍게 훑어보고 전체의 전반적인 구조나 내용을 파악한 뒤, 기출문제나 다른 사람들이 분석해놓은 과거 기출빈도 등을 파악한 후 중요성이 높은 파트, 덜 중요한 파트, 중요하지 않은 파트를 구분하여 접근해야 한다.


이 때 당연히 중요성이 높은 파트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해야 할 것이고, 중요성이 낮은 파트는 개념만 파악하고 넘어가거나 생략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고, 기출문제는 공부를 다 하고 난 다음에 최종적으로 풀어보는 용도 뿐만 아니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또는 전혀 내용을 모른다면 1회독 정도하고 개요 정도를 확인한 후 기출경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활용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겠다.




여담이지만,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해 나가다보면 어느샌가부터는 어느 파트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대략 감이 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출제자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면서 문제를 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해당 시험의 특징이나 성격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치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대입을 위한 수능시험, 합격점수가 정해져 있는 자격시험, 1차/2차로 구분되어 치러지는 국가자격시험 등등 각 시험마다 특징이 다르고 공부방법이 달라야 한다.


따라서 무턱대고 공부부터 시작하지 말고,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이 보려고 하는 시험의 특징이나 포인트 등을 해당 분야의 선배들이나 합격자들이 올려놓은 합격수기 등을 참고하여 나름대로 전략과 공부계획을 짜본 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시험결과를 높이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다.


여담이지만 수험계에는 이런 말도 있다. "시험은 붙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하고, 진짜 공부는 붙고 나서 하는거라고" 즉, 그냥 하는 공부와는 달리 목적이 뚜렷한 시험공부의 경우는 더욱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참고로 암기 잘하는 법과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지난 포스트에서 자세하게 소개해 놓았으니, 아래의 '관련글'도 함께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관련글] 공부잘하는법, 암기 잘하는법 핵심비결은?



시험 스트레스 및 컨디션 관리


시험을 본다라고 하면 자신이 준비한 것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바라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준비하고 노력한 정도의 결과는 나와줘야한다. 그런데 이것을 가로막는 녀석이 바로 지난친 긴장감, 즉 시험 스트레스다.


이는 특히 성격이 예민하거나 시험이 중요할 수록 - 1년에 한 번씩만 보는 수능시험이라던지, 국가자격시험이라던지 - 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 적당한 긴장은 집중력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고 뇌 속에 저장한 기억이 인출되는 것을 방해하여 노력한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게 한다.


하지만 이게 마음 먹는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긴장감을 떨쳐버리려고 시험 전 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잠은 안들고, 시험 당일 문제를 보면 문제가 잘 읽히지 않는다. 그러다가 한 과목을 망치게 되면 그 여파가 다른 과목에까지 이어져 시험 전체를 망치고 만다.




이럴 때는 시험 직전 자신의 고민이나 걱정을 종이에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는 2011년 시카고대 연구진의 실험에 의하여 밝혀졌는데, 시험 직전 실험자가 의도적으로 학생들에게 시험 스트레스를 준 후, A그룹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걱정을 종이에 쓰도록 하고, B그룹의 학생들은 그냥 시험을 보게 했다.


그 결과 A그룹의 학생들은 성적이 평균 5% 상승한데 반하여 B그룹은 12% 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자신의 걱정을 종이에 적음으로 인하여 약간의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이다.


이외에도 시험 치기 전에 껌을 20분 정도 씹어주면 긴장감 해소와 뇌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줘, 뇌의 반응속도가 10% 정도 더 빨라진다고 한다.


물론 시험 전 날부터 배탈이나 설사가 날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하겠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침도 든든하게 챙겨 먹어야 뇌활동이 더 원활해진다.





이상으로 시험 잘보는 법에 대하여 전략적인 측면과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 소개를 해보았다. 모두들 이번 시험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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