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자가치료 부작용과 치료 시 주의사항

'양성자세현훈', '양성발작성위치성어지럼증',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증'이라고도 불리는 이석증은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극심한 공포심과 괴로움을 안겨주는 매우 공포스러운 질환이다.


필자 역시 2년 전 이석증 때문에 무척이나 고생을 했었고, 얼마 전인 2018년 연말에도 이석증이 심하게 재발하여 일주일 넘게 입원치료를 받았으니, 이 질환의 고통과 공포스러움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초기 발병 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가벼웠지만, 잘못된 치료로 인하여 오히려 이석증이 매우 심해지는 부작용을 경험하였는데, 그 때문에 며칠이면 나을 것을 일주일 넘게 입원치료까지 받아야 할만큼 크게 고생을 했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와 같이 불행한 경험을 하는 분들이 없도록, 요즘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가치료법의 위험성과 치료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하여 필자의 경험 등을 토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지금 현재 이석증이나 어지럼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은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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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치료 시 주의사항


이석증 물리치료법



이석증은 귀 안쪽 달팽이관의 이석이 제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귓 속의 평형기관을 자극하여 머리의 위치가 바뀌면 일시적으로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그리고 머리의 위치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어지럼증은 수 초에서 1분 이내에 가라 앉게 되는데, 특이하게 경우에 따라서는 가만히 있어도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든 경우도 있다.


다만, 가만히 있어도 균형을 잡지 못하는 증상의 경우는 뇌경색이나 뇌종양, 퇴행성뇌질환 등의 뇌 부위의 문제일수도 있으니, 신경과를 찾아 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한편, 필자의 경우는 서두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번 이석증 재발 초기에는 증상이 가벼웠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약간 빙빙 도는 정도여서 평소대로 일도 보고 그 다음 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필자가 찾은 곳은 부산 미남역 근처에 있는 동명 이비인후과라는 곳이었다. 


치료 첫 날에는 왼쪽이 문제인 것 같다고 하여 그에 해당하는 물리치료를 받았고, 그 다음날도 오라고 해서 다음날도 갔더니 그 때는 또 오른쪽이 문제인 것 같다고 하여 그에 해당하는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둘 째날 치료 시 발생했다.


치료는 물리치료와 함께 진동치료가 병행되었는데, 진동치료 중에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면서 이석증의 회전성 어지러움과는 다른 뭔가 묵직한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참고로 진동치료는 문제가 생긴 귀의 오른쪽 또는 왼쪽 뒷목 부분에 진동기를 갖다대고 강한 진동을 주는 치료방법으로, 의사의 설명으로는 떨어져 나와 다른 곳에 붙어있는 이석을 진동으로 떼어내어 본래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서 진동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필자는 일종의 치료 과정이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나와 집으로 향했는데 그 때부터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몸을 가누기 힘들었고 머리의 위치와 관계없이 계속 어지럽고 멍~했다. 계속 구토가 나왔고, 그 결과 3끼를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명 이비인후과를 찾아, 증상이 달라지고 매우 심해졌다고 하니, 치료 후 만 하루가 지나봐야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다른 환자들도 종종 이런 경우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고 오후까지 기다려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어서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마찬가지었다.


결국 다음 날 다른 2차병원 신경과를 찾아갔고, 신경과 의사에게 이러한 히스토리를 설명해줬더니 증세가 별로 심하지도 않았는데 진동치료를 왜 했을까... 라는 말을 하면서 가만히 있어도 몸을 못 가누는 정도면 뇌의 문제일수도 있으니 MRI도 찍어보고 어지럼증 검사도 다시 해보자고 하였다. 


그리고 당장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니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입원을 하였다.



이석증 입원 치료



MRI검사 결과 다행히 뇌의 문제로 어지럼증이 온 것은 아니고, 어지럼증 재검사 결과 필자의 경우는 특이하게 양쪽 귀의 이석이 모두 빠져나온 상태여서 몸의 균형을 잡지도 못할만큼 어지러운 것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결국, 처음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잘못하여 잘못된 치료를 하는 바람에 증상이 더 악화된 것이고, 특히 진동치료의 부작용이 매우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이것 때문에 안해도 될 고생을 하고, 그간 일도 못하고, 입원비도 100만원이 넘게 나왔으니 그 이비인후과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방도가 없으니 다른 분들이라도 필자처럼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이렇게 필자의 경험담을 공유한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요즘 인터넷에 보면 이석증 자가치료 방법이라고 해서 애플리법, 세몽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고, 이석증이 생겼을 때 이러한 운동법을 따라하면 병이 나을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필자처럼 잘못된 치료(운동)방법을 채택하여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맞는 운동법을 행해야 고생없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참고로 오른쪽 귀의 달팽이관에서 이석이 빠져나갔다고 하더라도 3개의 반고리관 중 어느 쪽으로 빠져나갔는지에 따라서도 그에 적합한 운동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동치료의 경우는 필자처럼 부작용이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장기간 치료에도 효과가 더딜 때 등과 같이 특수한 경우에만 받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덧붙여 이석증과 관련한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석증은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다고 낫는 병이 아니다. 약이나 주사제는 어지럼증에 대한 고통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기 위해 맞는 것이지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문제에 적합한 물리치료(운동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겠다.




참고로 병원에서 필자에게 가르쳐준 운동법은 다음과 같았고, 이 운동법을 통해 이틀만에 어지럼증이 크게 개선되었다.


① 양반다리로 바로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90도로 돌리고, 그 자세 그대로 옆으로 천천히 오른쪽으로 눕는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고개만 위로 향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30초에서 1분 정도 누워있는다.


이석증 자가치료법



② 그런 후 다시 옆으로 몸을 천천히 일으키고 고개를 정면으로 하여 바른 자세로 앉아 30초에서 1분 정도 앉아 있는다.


이석증 운동법



③ 이번에는 ①번과 반대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90도로 돌리고, 그 자세 그대로 옆으로 천천히 왼쪽으로 눕는다. 그 상태에서 30초에서 1분간 누워있는다. 요령은 ①번과 같다.


④ 그런 다음 다시 ②번과 같이 천천히 바로 앉는다.



위의 절차가 1회이고, 한번 할 때 이것을 4회 반복해주면 된다. 또한 심할 때는 하루에 3번씩 - 아침에 4회, 점심에 4회, 저녁에 4회 - 이 운동을 해주면 되고, 어느 정도 개선되면 하루에 한 번 정도 해주면 된다.




이상으로 이석증 치료 시 부작용과 자가치료의 위험성 등에 대해서 소개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이석증의 발생 원인과 재발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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