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개론 - 3. 자원의 희생과 획득

지난 포스팅에서는 전략이란 것이 왜 존재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자원의 희생과 획득' 이라는 전략의 핵심 메커니즘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는데, 정리하자면 전략은 목표달성, 즉 가치있는 자원을 위한 획득하고 점유하기 위한 개념과 방법들의 종합적 체계라고 할 수 있으며, 내가 소유하기 못한 더 가치있는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내가 소유한 자원을 희생시킴으로써 가능해진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소유한 자원을 희생시킴으로써 내가 소유하지 못한 더 가치있는 자원을 소유한다"는 의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즉 '자원의 희생과 획득' 이라는 전략의 핵심 매커니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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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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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핵심 매커니즘 - 자원의 희생과 획득

※ 관련글 - 재미있는 전략개론 - 2. 전략의 존재 원인

서두에서도 언급하였 듯 전략의 목표라는 것은 모두 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다. 전략이라는 말이 생겨나게된 전쟁에서의 목표는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고, 기업에서의 목표도 모두 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다. 하다 못해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연애전략이라는 것도 사실상 마음에 드는 상대방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무형의 자원을 획득하려는 것이 아닌가.

이처럼 전략의 목표는 사실상 모두 유무형의 자원을 획득하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자원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했다.

기업의 목표인 이익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자본이라는 자원은 물론 노동력이라는 인적자원과 시간과 관심과 열정이라는 무형의 자원 등 내가 가진 자원들을 적절하게 희생시킴으로써 가능하다. 

연애에서도 나의 재능, 외모, 시간, 관심, 데이트 비용 등의 내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희생시켜야만 마음에 드는 이성의 관심과 사랑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자원들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희생시켜야 하는데, 이 때 전제되어야 할 것은 내가 얻으려는 자원의 가치가 희생시키는 자원의 가치보다 훨씬 더 커야하고, 내가 가진 자원을 희생시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자원, 즉 실현가능한 목표여야 한다는 점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A기업이 1천억원 가치로 평가되는 B기업을 M&A 하기 위하여 2천억원을 희생시키겠다면 말이 되겠는가. 또한 배운 것도 가진 것도 변변치 않은 노총각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어리고 이쁘고 똑똑한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본인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희생시킨다고 해서 과연 그러한 본인의 이상형과 결혼할 수 있겠는가.

십중팔구 두 케이스 모두 가지고 있던 소중한 자원을 희생만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옛말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다. 도전적이지도 진취적이지도 못한 격언이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싸움은 이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고 이길 수 있는 상대와 하는 것이다.

한편 우리는 이러한 희생의 다른 쪽 면을 투자라고도 하는데, 내가 소유한 자원이 단순한 희생에 그치지 않고 투자가 되게 하려면 이처럼 실현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여, 내가 소유한 자원들을 잘 파악하고 목표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원들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희생시켜야 비로소 투자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전략의 핵심 매커니즘이다.

따라서 뭔가를 얻기 위해서 얻을 것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그보다 먼저 그것을 얻기 위해서 본인의 무엇을 희생시켜야 하는지, 얼마나 희생시켜야 하는지, 어떻게 희생시켜야 하는지, 언제 희생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왜 이러한 것들을 희생시켜야 하는지 알아야만 비로소 얻을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전 포스트 말미에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이 보유 또는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의 종류와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목표 달성, 즉 전략의 매커니즘을 '자원의 희생과 획득' 이라는 관점에서 보도록 숙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