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코브라 자바라 셀프 교체

필자가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4개월 조금 넘었는데, 싱크대배수구에 물이 새어 교체를 하였었고, 욕실 샤워기 호스와 헤드가 오래되서 뚝 끊어지는 바람에 이것도 교체를 하였었고, 몇일 전에 욕실 세면대 수도꼭지도 오래되어 손잡이가 떨어져 나갔는데 이건 아직 교체를 미루고 있고, 더하여 오늘은 또 싱크대 수도꼭지에 연결된 코브라 자바라가 오래되어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오래된 아파트고, 거기다가 전에 살던 분들이 집을 거의 안 쓰고 있다가, 필자의 식구가 이사 들어오면서 갑자기 사용량이 많아지니 오래된 집안 시설들이 못 견디고 하나씩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큰 문제가 아니고 다들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다행이기는 하다.


그런데 필자는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는 문제 때문에 수도꼭지 전체를 통째로 교체해 본 적은 있어도, 수도꼭지에 연결된 자바라에서 물이 새는건 난생 처음 보는 현상이라 조금 의아했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교체를 하지 않았으면 여기서도 물이 샐 수 있나 싶어 신기하기도 했다.


아무튼 인터넷을 뒤져 기존에 쓰고 있던 것과 똑같이 생긴 '싱크대 코브라 아이형 자바라'를 구매하여 셀프 교체해보았는데, 이 부품의 교체 자체는 무척 쉽지만, 요령을 모르는 경우 당황스러울 수 있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부품을 교체하는 요령에 대하여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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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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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코브라 아이형 자바라 교체방법






문제확인 및 부품구매


싱크대 수도꼭지를 틀면 아래 영상과 같이 자바라 부분이 터져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듯 사방으로 물이 새는 문제였다. 참고로 '자바라'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주름 모양의 신축성이 있는 형태를 뜻하고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문제가 발생한 부품은 코브라 같이 생겼고, 자바라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수도꼭지와 연결부분이 영어 알파벳 'I' 처럼 생겨 흔히 '코브라 아이형 자바라'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수도꼭지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수도꼭지까지 교체할 필요는 없고, 단순히 자바라 부분만 교체해주면 된다.


물론 이 부품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집 근처 철물점에 가서 '코브라 아이형 자바라'로 찾으면 구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하였고, 가격은 배송비 포함하여 1만원 가량 하였다. 




교체하기


수도꼭지의 자바라 부분만 교체하는 경우는 기존 자바라를 떼어내고 새 것으로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주부들도 혼자서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쉽다. 준비물은 몽키 스패너 하나만 있으면 된다. 


또한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므로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을 별도로 잠그거나 할 필요는 없는데, 다만 필자의 경우처럼 '코브라 아이형 자바라'가 아니고, 자바라와 수도꼭지가 결합된 제품의 경우는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을 잠궈주어야 한다.


교체는 다음의 순서대로 하면 된다.



1. 기존 코브라 자바라 떼어내기


아래 사진과 같이 몽키스패너를 이용하여 수도꼭지와 코브라 자바라 연결부 나사를 풀어준다. 이 때 다른 한 손은 수도꼭지 몸통을 잡아 고정시켜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사를 돌릴 때 수도꼭지 몸통도 같이 돌아가 헛돌게 된다. 참고로 나사 푸는 방향은 왼쪽, 즉 시계반대방향이다.




몽키스패너로 왠만큼 돌리고 난 후에는 손가락으로 돌려서 기존 코브라 자바라를 빼주면 된다. 아래는 떼어낸 후의 사진이다.





2. 부착하기


연결부분은 아래 사진과 같이 고무 패킹이 잘 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줄 필요 없이 그냥 끼워주면 된다. 필자도 나사 부분에 테프론테이프를 바르지 않고 그냥 연결하였는데, 만약 연결 후 연결부분에서 물이 샌다면 다시 풀어준 후 나사에 테프론테이프를 5~6회 정도 감아주고 다시 끼우도록 하자. 참고로 테프론테이프 사용 방법은 아래 관련글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관련글 - 보일러 분배기밸브 셀프교체 도전




아래 사진과 같이 물이 새지 않도록 자바라 I 연결부분을 수도꼭지와 직각으로 잘 맞춰준 후 손으로 나사를 돌려 잠궈준다. 그리고 손으로 안 돌아가면 몽키스패너를 이용하여 꽉 잠궈준다. 몽키스패너로 잠글 때도 마찬가지로 수도꼭지 몸통을 잡아주지 않으면 헛돌게 되므로, 다른 한 손으로는 수도꼭지 몸통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잠궈주도록 하자.





자 이렇게 완성되었다. 반짝반짝하니 좋다.




셀프 교체에 성공하신 분들 모두 축하 드리며, 집안에 다른 문제가 생겼을 때도 이렇게 셀프 교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보자. DIY도 한 두번 해 보다 보면 왠만한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고, 거기다가 재테크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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