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인원(스탠드+벽걸이) 에어컨 선택 시 주의사항

생활정보/잘사는법
2017. 7. 1. 14:56

지난 포스팅에서는 천정형(시스템에어컨) vs 스탠드+벽걸이 타입의 상황 별 장단점, 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과 개편된 전기요금누진제 바로알기, 그리고 각 가전제품 별 전기요금 절약법을 살펴보았다. (지난 포스트의 내용은 아래의 '관련글'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탠드+벽걸이 투인원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할텐데, 필자의 경우도 지난 주에 '스탠드+벽걸이 2in1(투인원) 제품'을 구매하였고,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제품이다보니 보름 정도의 시간을 두고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하이마트 등을 두루 섭렵하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인하여 신중하게 선택을 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생각 외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고, 다행히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을 한 덕분에 좋은 가격에 별 탈 없이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이러한 경험을 기초로 하여 에어컨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스탠드 타입이나 투인원(스탠드+벽걸이) 타입의 에어컨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본 내용을 참고하여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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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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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인원(스탠드+벽걸이) 에어컨 선택 시 주의사항

※관련글 - 천정형 vs 스텐드+벽걸이 에어컨

※관련글 - 에어컨 전기세 절약법과 전기요금누진제 바로알기

※관련글 - 가전제품 전기요금 절약법

1. 인버터 에어컨을 구매하자.

투인원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마도 다소 넓은 공간을 냉방해야 하거나, 가족수가 적지 않은 경우일 것이기 때문에, 사용량 역시도 많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고 열대야나 폭염일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량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에어컨은 한 번 사면 보통 10년 이상을 사용하고, 관리만 잘해준다면 15년 이상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므로 애초에 에어컨을 구매할 때에는 전기요금을 최고 절반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인버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참고로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위 관련글의 '에어컨 전기세 절약법'을 통하여 확인하기를 바라겠다.

2. 기본에 충실하자.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들에는 핵심 기능인 냉방 기능 이외에도 제습, 공기청정 기능, 무풍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러한 추가기능이 포함될 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다.

하지만 에어컨의 제습기능은 전용 제습기에 미치지 못하고 전기도 4~5배로 많이 소모하며, 에어컨의 공기청정 기능 역시 전용 공기청정기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무풍 기능 역시, 바람이 방출되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바람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게 하는 장점은 있지만, 무풍으로 틀어 놓으면 냉기가 전달되는 속도가 느려 냉방효과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결국은 무풍 기능도 파워냉방으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놓은 후 사용해야 효과적인 부가적 기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에어컨 구매 시에는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추가적인 기능이 많이 포함된 최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차라리 공기청정 기능이 필요하면 전용 공기청정기를 따로 구매하는 것이 기능적인 측면에서나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나 효과적일 것이다.

3.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

제품이나 기능 별로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유사기종인 경우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엘지 ≥ 삼성 > 대유위니아 ≥ 캐리어' 순이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2016년 기준 에어컨 카테고리에서의 시장점유율 역시 '엘지(44.54%) > 삼성(42.17%) > 대유위니아(7.75%) > 캐리어(4.11%)' 순이었다.

다만 2015년도에는 엘지와 삼성의 차이가 컸었는데 삼성의 무풍에어컨 출시로 인하여 삼성이 상당히 많이 따라 잡은 것으로 보이며, 2015년도에는 위니아만도보다 캐리어의 점유율이 더 높았으나, 대유그룹이 위니아를 인수한 이후부터는 역전하여 대유위니아의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

즉, 열에 여덟이나 아홉은 엘지나 삼성 제품을 구매한다는 얘기이고, 나머지 한, 두명 정도가 대유위니아나 캐리어 제품을 구매한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브랜드파워의 차이일 뿐이지 기술력이나 제품완성도의 차이 정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캐리어는 에어컨 시장에서의 전통적인 강자였으며, 대유위니아의 기술력이나 제품완성도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다만 소비자들이 유독 엘지나 삼성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른 제품군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AS 때문인데, 실제로도 대유위니아나 캐리어의 AS는 엘지나 삼성에 비하여 매우 약하다. 특히 대유위니아의 경우 AS문제로 언론에 몇 번 오르내리기도 했다.

다만, 에어컨 제품의 경우는 다름 제품군에 비하여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낮고, 하이마트 등의 전자기기 양판점에서 구매하면 제조사와는 별도로 AS를 보장하는 곳도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결국 브랜드 선택 문제를 단순화 시키면 AS를 선택하느냐, 가격을 선택하느냐가 되는데, 이는 개인적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하다.

4. 적당한 에어컨의 크기는?

보통 에어컨의 크기는 '실내면적/2' 를 기준으로 하여 이보다 조금 더 큰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실내면적이 30평 정도 되는 집에서는 15~16평형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면 적당하다.

5. 어디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가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인터넷쇼핑몰이 가장 유리하며, 신뢰성 측면에서 본다면 대리점, 이 두가지를 절충하고자 한다면 하이마트 등과 같은 전자제품 양판점이 나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인터넷쇼핑몰을 통하여 아래 사진의 제품을 구매하였는데, 크기는 52.8m²(스탠드) + 18.7m²(벽걸이)이고, 인버터 제품이며, 브랜드는 삼성이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설치비 포함하여 1,652,050원이었다. 이 가격은 인터넷쇼핑몰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인 듯 하다.

하지만 에어컨의 경우는 설치비가 별도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인터넷쇼핑몰의 경우는 가격만 보고 혹 해서 구매했다가 기다리기만 한참 기다리고, 설치비에서 바가지를 써 대리점에서 사는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문제가 생길 경우는 AS 측면에서도 매끄럽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경우는 쇼핑몰 페이지에서 제시된 설치비용을 꼼꼼하게 확인 후 주문하는 것이 좋고, 혹시 설치비 이외의 배송비가 따로 있는지, AS 측면에서 문제가 없을지, 해당 브랜드의 전문 설치기사가 설치를 해주는지 여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는 실외기를 베란다에 두었고, 기본설치에 해당하는 작업만 하여 추가설치비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어 AS를 받았고, 그런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에어컨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그러니 만약, 혹여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높은 유통채널이나 AS신뢰성이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고, 기본설치 이외 추가작업(앵글 제작, 배관 추가, 매립배관, 2층 이상 설치 등)이 많은 경우는 차라리 신뢰성이 높은 대리점이나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 오히려 기분 상하지 않고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는 결제 후 설치 시까지 대기기간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한참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겠다. 필자의 경우는 결제 후 보름 정도 걸린 듯 한데, 간혹 한 달 가까이 기다리는 분들도 있었으니 구매 전에 대기기간도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