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9개월 아기발달 체크항목 및 육아법

아이들의 발달속도는 천차만별이며, 따라서 아이에 따라 다소 빠를 수도, 다소 느릴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의 발달은 그래프의 사선 형태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정하고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이 아닌, 계단 형태처럼 일정 기간 정체되어 있다가 계단의 끝 지점에 이르러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조금 느리다고 해서 과하게 걱정하거나 오버액션하는 것은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오히려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는 말처럼, 아이가 조금 느린 모습을 보이더라도 아이를 믿고 다소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모습도 필요하다. 


다만, 각 개월 수나 연령에 맞게 아이의 능력이 발달하고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하고, 각 시점에 맞는 부모행동요령을 실천하여 아이의 발달을 도와주고 잠재력을 끌어내주는 것은 중요하다.


하여 필자는 지난 포스트에서부터 각 시점 별 영유아발달 체크리스트와 그 시기에 맞는 육아법(부모행동요령)을 살펴보고 있고,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6~9개월 차의 발달사항 체크리스트와 관련 육아법을 살펴보도록 할테니, 만약 우리 아이가 이 시기에 접어들었다면 본 내용을 참고하여 확인 및 실천해보도록 하자. (지난 포스트의 내용은 아래의 '관련글'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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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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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9개월 아기발달 체크리스트 및 육아법

※관련글 - 생후 2~4개월 영유아발달 체크리스트

※관련글 - 발달지연 언어치료 효과와 2년간의 치료후기





생후 6~9개월 차 확인사항



만약 아기가 아래 사항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된다면, 조금 더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좋겠고, 다수에 해당된다거나 다른 의심되는 징후도 함께 있다면 병원이나 전문가에게 평가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1. 생후 6개월 차


1-1. 가까운 곳에 물건이 있어도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1-2. 엄마에게 애정 표현을 보이지 않는다.


1-3. 근처에서 나는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다.


1-4. 입으로 물건을 가져가지 않는다.


1-5. '아', '어', '오' 와 같은 모음소리를 내지 않는다.


1-6. 뒤집기를 하지 않는다.


1-7. 감정표현(웃거나 화내는 소리)을 하지 않는다.


1-8. 몸이 아주 뻣뻣해 보이고,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는 반대로 헝겊인형처럼 몸이 축 쳐져 보인다.



2. 생후 9개월 차


2-1.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도 혼자 앉지 못한다.


2-2.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도 서있지 못한다.


2-3.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


2-4. 반복해서 따라하거나 물건을 주고 받고 하는 놀이를 하지 않는다.


2-5. 아기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


2-6. 자주 보는 사람도 잘 알아보지 못한다.


2-7. 엄마가 가르키는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


2-8.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장난감을 옮겨 잡을 수가 없다.





이 시기의 육아법



1. 생후 6개월 차 육아법


1-1. 바닥에서 아기와 함께 놀아준다.


1-2. 아기의 기분을 읽어 아기가 행복해하면 하던 행동을 계속하고, 화가 났으면 잠시 멈추고 아기를 달래는게 좋다.


1-3. 따라하기 놀이가 효과적이다. 아기가 웃으면 따라 웃어주고, 아기가 소리를 내면 따라서 소리를 내준다. 다만 관련된 분명한 소리도 함께 해준다. 예를 들어 아기가 '바바' 라고 하면 '아빠' 라던지 '빵빵' 이라던지 하는 소리도 함께 해준다.


1-4.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고, 책을 읽는 도중 아기가 따라하는 것과 같이 옹알이를 하면 칭찬해주면 효과적이다. 가급적 화려한 그림책일수록 좋다.


1-5. 아기가 무언가를 보고 있으면, 그것을 손으로 가리켜 설명해준다.


1-6. 아기가 장남감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집어서 돌려준다. 이 행위는 아기가 원인과 결과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는 행위라고 한다.


1-7.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며 명칭을 알려준다.


1-8. 아기가 앉아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1-9. 장난감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고, 아기가 손을 뻗는 등의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2. 생후 9개월 차 육아법


이 시기에는 생후 6개월 차에서 하던 '책읽어주기', '아기 따라하기', '아기가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기' 등을 계속해주면서 아래의 방법들을 추가해주는 것이 좋다.


2-1. 이 시기에는 아기가 주변을 많이 돌아다닌다. 그러므로 아기가 불안하지 않게 엄마아빠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아기가 돌아다닐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준다.


2-2. "엄마 한 번, 아기 한 번..." 이런 식으로 차례가 있는 게임을 한다.


2-3. 아기가 느끼는 감정 상태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아기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면, "정말 슬프겠구나. 어떻게 하면 우리 아기의 기분이 좋아질까?" 와 같은 말도 함께 해준다.


2-4. 엄마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요구한다. 다만, 이 때는 "일어서지 마" 와 같은 부정적 표현보다는 "앉아야지"와 같은 긍정적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2-5. 까꿍놀이와 함께 숨바꼭질 놀이도 해본다.


2-6. 공을 앞뒤로 굴리고, 장난감 차를 밀어보고, 장난감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 넣는 등의 행동을 통하여 인과관계를 알려준다.






이상으로 생후 6~9개월 차의 아기발달 체크리스트 및 이 시기의 육아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이에 이어 생후 12개월 차 영아의 발달사항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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