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메쉬의자 장단점과 사용후기
- 생활정보/잘사는법
- 2017. 7. 5. 07:00
지난 포스팅에서는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의 책상의자 선택 시 주의사항'과 '마이홈 의자 아테나 모델의 장단점과 사용후기', '시디즈 탭플러스 모델의 장단점과 사용후기'에 대하여 소개해보았다. (지난 포스트의 내용은 아래 '관련글'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필자가 일전에 사용하였던 한샘 샘스마트 메쉬의자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할텐데, 한샘 의자의 포지션은 마이홈 의자와 같은 가성비를 주력으로 하는 저가제품들과 시디즈나 우리들체어, 듀오백과 같이 고품질을 지향하는 고가제품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실제로 가격도 이 둘 사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저가제품에는 신뢰가 가질 않고, 그렇다고 고가제품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심리적 타협효과가 발생하는 경우, 브랜드인지도도 있으며 가격도 중간 정도인 한샘 등의 가구제작 업체의 제품을 선택대상에 올리고 검토하게 된다.
사실 필자의 경우도 이러한 심리적 타협효과 때문에 선택한 제품이 바로 한샘 샘스마트 메쉬의자였는데, 과연 이 제품의 선택으로 인하여 가격과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을까?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제품에 대한 사용후기와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하여 여과없이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혹시 이 제품 또는 의자 전문업체가 아닌 가구제작 업체의 의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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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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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샘스마트 메쉬의자 장단점과 사용후기
※관련글 - 책상의자 선택 시 주의사항
※관련글 - 마이홈 의자 아테나 모델의 장단점과 사용후기
※관련글 - 시디즈 의자 탭플러스 모델의 장단점과 사용후기
※관련글 - 한샘 샘스마트 책상의자 조립법
제품의 전반적인 특징
필자의 경우는 이 의자를 구매하게 된 계기가 이전 포스트에서도 소개하였 듯이 허리와 등 부위의 통증 때문이었다.
이 제품 이전에 사용하던 의자는 등판에 요추지지대가 붙어 있는 마이홈 아테나 모델이었는데, 필자는 이 요추지지대 때문에 오히려 등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것 같아, 요추지지대가 없고 등 전체를 편안하게 지지해줄 수 있으며 여름에도 등에 땀이 안 차는 메쉬의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제품이 바로 이 한샘 샘스마트 의자였으며, 이 때는 시간도 없었거니와 집에서도 한샘 가구제품을 여럿 사용하고 있고 평소 한샘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호감이 있었으므로 직접 앉아보지도 않고 인터넷쇼핑몰에서 바로 주문하였었다. 참고로 가격은 배송비 포함하여 99,000원이었다.
배송은 3일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제품을 받아보고서는 이게 과연 한샘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래 사진처럼 포장 상태가 엉망진창이었다. 포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구성물을 박스 안에 억지로 구겨 넣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고, 개별 구성물의 포장도 박스로 대충 덮어 놓은 수준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제품 조립 역시 여타 제품에 비하여 매우 어렵고 까다로웠는데, 의자의 핵심부인 좌판과 틸트 메커니즘도 조립이 안 되어 있어 매우 난감하였고, 조립방식도 어려워 왠만한 DIY는 큰 어려움 없이 해내는 필자도 혼자서 이 의자를 조립하느라 무척 애 먹었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조립법은 위 타이틀 하단의 관련글에 소개가 되어 있으니 필요한 경우는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나사 구멍 안에 이물질이 끼어 있어 나사가 잘 안 들어가는 등 제품 완성도 역시 낮았다.
여담이지만 이보다 더 저가형 의자인 마이홈 의자도 포장 상태가 매우 우수했었고, 조립도 쉽고 깔끔했던 터라, 설마 한샘이 이러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그만큼 실망도 컸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제품만 좋으면 원가절감 차원에서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어렵게 제품 조립을 완성하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보았다.
사용후기 및 제품의 장단점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필자는 허리와 등 통증 때문에 이 제품을 구매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필자와는 맞지 않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① 좌판 길이
필자는 의자마다 좌판 길이가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 부분은 고려도 하지 않았지만, 이 제품으로 인하여 의자마다 좌판 길이가 매우 다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제품은 좌판 길이가 매우 길어 최대한 엉덩이를 당겨서 앉아도 등판에 밀착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니 올바른 자세로 착석이 어렵고 뒤로 구부정하게 눕는 자세가 되어 통증이 더 심화되었다.
다만, 앞서 소개한 시디즈 탭플러스 의자는 반대로 좌판 길이가 짧아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긴 분들이 불편하였는데, 오히려 이런 분들은 이 제품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② 등판 각도
이 제품의 등판은 각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휘어져있다. 이는 등을 등판에 밀착하였을 때 등도 그만큼 휠 수 밖에 없다는 얘긴데, 이로 인하여 필자는 등이 꺾이는 느낌이 들어 여전히 등 부위가 좋지 않았다.
③ 있으나마나한 틸팅 기능
이 제품의 틸팅 기능은 좌판은 그대로인 채 등판만 뒤로 젖혀지는 틸팅이 아닌, 등판을 젖히려면 좌판도 같이 젖혀야 하는, 즉 등판과 좌판이 붙어서 젖혀지는 틸팅 형태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상황에서는 이러한 틸팅 방식이 사용되기 힘들기 때문에 무용지물인 기능이다. 따라서 뒤로 약간 기대고 싶을 때는 그럴 수 없고 이에 따라 등의 긴장상태도 완화시켜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참고로 필자와 같이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상단의 관련글 중 '책상의자 선택 시 주의사항' 도 함께 참고하길 바란다.
이외에 헤드레스트 높이 조절이나 높낮이 조절 기능 등의 기본적인 기능은 갖추고 있고, 다음과 같은 장점도 가지고 있다.
좌판이 고탄성 스펀지와 패브릭으로 되어 있어, 앉았을 때 다소 폭신한 느낌을 좋아하는 경우는 이 제품이 잘 맞을 수 있다.
또한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긴 분들은 좌판 길이가 긴 제품이 오히려 본인과 잘 맞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는 이 제품을 고려 대상에 포함시켜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KS인증보다 더 엄격한 규격인 BIFMA(미국 가국 생산자 협회의 인증 규격) 인증까지 취득하여 제품의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점도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라고 하겠다.
이상으로 한샘 샘스마트 메쉬 책상의자의 장단점과 사용후기를 살펴보았는데, 필자가 여러 브랜드의 의자를 경험해본 바 시디즈, 듀오백 등의 의자 전문브랜드의 제품이 가격도 높지만 절대적인 만족 수준도 역시 높았다.
다만, 의자는 자신의 신체적 특징과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격과 상관없이 자신의 신체적 특징과 취향에 잘 맞으면 그 제품이 바로 자기에게는 가장 좋은 의자가 될 수 있고, 이런 점에서 발품을 팔아 매장 등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선택하면 굳이 고가의 의자 전문브랜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의자 전문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경우는, 설령 그 제품이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가구업체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직접 앉아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의자 전문브랜드 제품도 애매한 부분이 있거나 필자처럼 허리나 등에 통증이 있어 선택의 문제가 중요한 경우에는 가급적 앉아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좋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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