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해양박물관의 다양한 유아체험 프로그램들
- 생활정보/가족나들이
- 2017. 9. 2. 01:00
아이들은 틈만 나면 나가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게 정상이다. 그래야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여 보다 완성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예전 우리 때야 밖으로 나가면 항상 또래들이 있어 같이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놀 수 있었고, 또래들과 여러가지 내기나 놀이를 하면서 언어능력이나 신체능력, 사회성, 규칙의 개념, 이기기 위한 전략의 개념 등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밖에 나가면 뛰어놀 곳도 마땅치 않고, 같이 어울려 놀 친구들도 없다.
그래서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아이들의 이러한 능력발달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서라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매 번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보지..." 하는 것도 고민이고, 더군다나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를 안할 수가 없다.
이럴 때 부산에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중 단연 추천할만한 곳이 바로 영도에 있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이다. 무료이지만 왠만한 유료시설들보다 더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풍성하니 말이다. 아래에서 한 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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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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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해양박물관의 유야체험 프로그램 정보
필자는 사실 이곳 국립해양박물관에 처음 갈 때만 하더라도 박물관인데 뭐 별 게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갔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단순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어린이공원 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이는 아래와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 덕분이라고 생각되며, 더군다나 이 곳의 체험 프로그램들은 4D영상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이므로 부담도 없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콘텐츠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올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은데, 이번 시간에는 그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프로그램들 일부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터치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물 속의 살아있는 물고기들과 조개, 소라,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운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리고 보통 어른들도 낚시인이 아니고서야 살아있는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일이 드문데, 아직 살아있는 물고기를 한 번도 만져 본 적이 없는 분들은 이 곳에서 한 번 체험해보길 바란다. 손 안의 힘있는 꿈틀거림이 특별한 촉각을 선사해줄 것이다 ^^;;
요트 레이싱 게임
자동차 레이싱 게임처럼 화면에서 정해진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고 완주해야 하는 게임으로, 배 안에 설치된 노를 이용하여 배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보통 레이스를 완주하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필자는 큰 아들 호호를 옆에 앉히고 완주하여 집사람의 박수를 받았다 ^^v
이외에도 위 사진처럼 풍향에 따라 손잡이를 돌려 화면 속의 돛을 올리는 게임도 있었다.
컨네이너 크레인 체험
위 사진 우측의 상하좌우 버튼을 눌러 컨테이너 크레인을 직접 운전하여 컨테이너를 바르게 적재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평소 뭔가를 작동시키고 조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의 큰 아들 호호가 무척이나 좋아한 프로그램이다.
퍼즐과 블럭놀이
나무 퍼즐로 배를 만들어보는 놀이도 준비되어 있고,
벽면에 그려진 그림에 맞추어 퍼즐조각을 맞추어보는 퍼즐 놀이도 준비되어 있다.
종이접기 프로그램
일정 시간 간격으로 아이들을 모아서 종이접기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필자가 간 날은 종이로 펭귄 접기를 하였는데, 사회자가 나와서 펭귄에 대해서 설명도 해준 후, 펭귄을 접는 방법에 대해서도 차례대로 설명하고 아이들이 이를 따라 접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만의 배 꾸미기
이 체험관에서는 아래 테이블에 테블릿PC가 놓여져 있고, 이 테블릿PC에서는 배의 모양을 선택하고 색칠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어져 있는데, 이 앱에서 배를 선택하여 색칠을 한 후 확인을 누르면 위의 대형스크린에 자기가 색칠한 배가 나와서 지나가는 방식이다.
4D 영상 체험관
영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의 체험 프로그램 중 유일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가격이 인당 4천원으로 거의 공짜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며, 15인 이상의 단체는 3천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는 2천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다만, 키가 100cm 이하인 아동은 입장이 불가능한데, 키가 애매한 아이들은 이 곳 관리인이 직접 키를 재보고 통과를 시킨다.
상영시간은 15분이고, 이 가격에 4D 영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이상으로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 중 일부를 소개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이 곳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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