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를 활용한 하드디스크 장기간 보관법
- ITㅣInternet/PCㅣSoftware
- 2017. 10. 18. 01:00
PC를 사용하다보면 세월이 흐르면서 PC 교체 등의 사유로 여분의 하드디스크가 하나씩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여분의 하드디스크는 USB 연결이 가능한 '외장하드케이스'나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 등의 제품을 이용하면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노트북에서도 백업용 외장하드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데이터 백업은 다양한 위험요소들을 고려하여 최소 두 군데 이상 해 놓는 것이 정석이므로, 이 같은 여분의 하드디스크들은 저비용으로 이러한 안전한 백업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하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별도의 하드디스크 보관 제품을 구매한다면 이러한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이 희석될 수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별도의 비용없이 안전하게 하드디스크를 보관하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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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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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용 하드디스크 안전 보관법
하드디스크는 기본적으로 고열과 습기, 그리고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하드디스크는 자성물질의 디스크를 회전시키고, 그 위를 헤드가 접근하여 디스크의 표면에 자기배열을 변경하여 데이터를 기록하는 원리로 되어 있다고 하므로, 강한 전자기파에 노출되는 환경이나 자석과 같은 자성에 약하다.
다만, 일각에서 떠도는 하드디스크에 장기간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보관된 파일이 지워진다는 이야기는 사실과는 다르다.
실제 필자도 거의 7년 가까이 보관만 해두었던 하드디스크를 얼마 전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에 연결하여 확인을 해보았는데, 모든 데이터들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결국 하드디스크를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가 높지 않은 실내에서 주변에 동작 중인 전자제품이나 자성이 있는 물질이 없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하지만 실내에 이러한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내 습도는 계절이나 내부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고, 외부 충격 역시 자연적ㆍ인공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 두 요인으로부터 하드디스크를 보호해줄 케이스 같은 역할을 해줄 무언가는 필요하다.
그리고 서두에서 언급했던 조건처럼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어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수 있는 녀석들이 바로 신문지와 뽁뽁이(에어캡)이다.
신문지는 천연 습기제거제라고도 불리는 만큼 하드디스크를 습기에서 잘 보호해줄 수 있으며, 또한 신문지를 10장 정도 두껍게 감싸면 가벼운 외부 충격 정도는 거뜬히 케어해줄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신문지로 싼 하드디스크를 뽁뽁이 봉투(에어캡 봉투)가 있는 경우 여기에 넣어주면 금상첨화인데, 그러면 왠만한 외부충격으로부터도 충분한 보호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에어캡 봉투는 10매 기준으로 2천원 내외면 구매할 수 있지만, 굳이 에어캡 봉투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집에 쓰고 남은 뽁뽁이를 테이프로 붙여서 하나 만들어도 될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7년 전 PC 교체로 생긴 여분의 하드디스크를 신문지로만 포장하여 여태까지 보관해왔는데, 며칠 전 이를 활용하기 위하여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을 구매하여 신문지를 열어 하드디스크를 확인해보니 7년 전 자료가 멀쩡하게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사실 그 사이에 이사도 몇 번이나 하고 해서 데이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까...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문지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해준 듯 하다.
다만, 앞서도 언급하였 듯 하드디스크를 보관하는 장소 주위에는 강한 전자파를 분출하는 동작 중인 전자제품이나 자성을 띈 물질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를 해보는 것 역시 중요하겠다.
신문지는 시각적인 면에서는 볼품없지만, 성능은 출중한 녀석이다.
이상으로 비용 없이 하드디스크를 오래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이렇게 보관하고 있었던 여분의 하드디스크를 외장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