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젖니) 발치 전에 이미 영구치가 나고 있다면?

영구치가 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만 6세에서부터 만 13세경까지 지속적ㆍ순차적으로 유치(젖니)가 탈락되면서 교체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유치를 발치하기도 전에 이미 잇몸 안 쪽에서 영구치가 올라오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소아 설측맹출이라고 한다. 


얼마 전 필자의 큰 꼬맹이도 이 설측맹출 현상이 발생하여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유치를 발치하고 왔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경우의 대처법과 치료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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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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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설측맹출 대처법과 후기





인간은 태어날 때 기본적으로 턱 안쪽 이층구조의 공간에 총 48 ~ 52개의 치아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 중 상층부 20개는 유치이고, 하층부 28~32개는 영구치인데, 적정 시기가 되면 치아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매커니즘이다.


이러한 매커니즘 중 의외로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가 서두에서 언급한 설측맹출, 즉, 유치가 빠지기도 전에 영구치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현상이다.


그리고 이 설측맹출 현상이 발생하면 영구치가 보통 잇몸 안 쪽 엉뚱한 곳을 뚫고 올라오므로, 부모 입장에서는 치아가 삐뚤하고 못나게 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아이가 계속 움직여서 사진이 다소 흐리게 찍혔지만, 분명 정상적으로 나야 할 장소가 아닌 잇몸 저 안 쪽에서 영구치가 뚫고 올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의 유치를 너무 늦지 않게 빼주기만 하면, 이후 제자리를 찾으려고 하는 뼈의 힘과 혀 및 입술의 힘으로 영구치가 대부분 제자리를 찾아가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다만 유치의 발치시기가 너무 늦거나, 제자리로 돌아갈 치아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는 제위치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 설측맹출 현상을 발생한 경우는 가급적 빨리 어린이치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필자의 경우도 큰 아이의 아래 쪽 이빨이 흔들린다길래 안쪽을 보니 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고, 즉시 어린이치과로 달려가 유치를 발치하고 왔다. 





참고로 유치가 흔들리지 않아도 안쪽에서 영구치가 자라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아이가 만 6세가 되면서부터는 아이의 치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이의 유치를 뽑으면 아래와 같이 뽑은 유치를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담아주는데, 이는 기념으로 보관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유치에 있는 줄기세포가 골수 등 다른 부위의 줄기세포보다 배양 속도가 빨라 심장, 뼈, 연골, 장기 등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따로 보관하고 싶으면 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다만, 유치를 이러한 이유로 보관하고자 한다면 가정에서의 보관은 힘들고 '치아 은행' 등에 보관해야 하며, 이 때는 보관비용이 발생한다. 보관비용은 한국치아은행 기준 성인영구치는 월 2,996원(3년 약정 기준), 소아 유치는 월 1,712원(5년 약정 기준)이라고 한다.


필자의 경우는 이런데 별 관심이 없고, 유치 보관효과에 대하여 과장된 면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여 따로 보관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있는 경우는 본 정보에 대하여 조금 더 세심하게 알아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상으로 소아 설측맹출 대처법과 치료후기에 대하여 소개해보았는데, 필자는 첫 아이의 첫 영구치가 났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 싶어 기특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평생 다시는 못 볼 아이의 귀여운 유아기 시절이 지나가고 있구나 싶어 아쉽기도 했던, 아무튼 그런 묘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던 이벤트였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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