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든 경험담과 대처 행동요령

"설마 우리집에 도둑이 들겠어...?"


필자는 살면서 도둑 든 경험이 2번, 그리고 도둑 들 뻔한 경험이 1번 있는데, 필자 역시 처음 당해보기 전까지 도둑은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직접 당해보고 나니,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둑은 항상 방심한 틈을 비집고 침입하므로 늘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불과 몇 일 전에도 도둑이 들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이러한 경험담과 주의사항 및 도둑 들었을 때 행동요령 등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모두들 참고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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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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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든 경험담과 대처 요령







 처음 도둑이 들었을 때


처음 도둑이 들었을 때는 필자가 혼자 자취생활을 할 때인데, 이 때까지만 해도 도둑 들어 본 경험이 없었으므로 보안에 대하여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자취를 하다보니 가져갈 것이 별로 없기도 하고 ;;;


그리고 그 때는 1층에 살았었는데, 출근하면서 부엌에 있는 창문(화장실 창문 처럼 매우 작았다)을 잠그지 않고 나갔던게 화근이었다. 사실 창문이 매우 작아 사람이 들어오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결국 퇴근하고 오니 문은 열려져 있었고, 방안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어서 도둑이 든 것을 직감하고, 없어진 것이 없나하고 찾아봤더니 콤팩트카메라 등 자잘한 것이 몇 개 없어졌고,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사 놓았던 소주도 2병 없어져 있었다. 


손실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 경찰에 신고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신고를 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출동하여 TV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과학수사반이 지문도 채취하고 증거 수집을 위하여 이것저것 조사하였다. 


그래서 필자가 경찰관에게 범인을 잡을 수 있냐고 물어보자, 경찰관 왈 "당장 잡을 수는 없더라도 사소한 증거들이 모이고 모이면 결국 잡힌다. 그러니 사소한 사건이라도 경찰에 신고를 해주는 것이 범인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고 하였다.


그리고 이 때 경찰관이 도둑이 들었을 때 행동요령도 알려 주었는데,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는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신고를 하는 것이 증거물 확보가 용이하다면서, 혹시나 뭔가를 만져야한다면 장갑을 착용한 후에 만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지 않고 뭘 잃어버렸는지 확인하겠다고 이리저리 현장을 건드리면 지문 채취나 증거물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하였다.




 두 번째 도둑이 들었을 때


이 때 역시 혼자서 자취생활을 할 때였다. 다만 이 때는 이사를 하여 빌라 3층에서 살고 있었고, 집들이 조금 붙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3층이어서 제법 높이가 있으니 도둑이 드리라곤 생각도 못했던지라 빨래를 말리기 위하여 한 번씩 창문을 열어놓고 출근하였다.


그런데 이 것 역시 결국은 방심이었다.


하루는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놓고 퇴근해서 와보니 혼자 사는 집에 문이 열려 있었고,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처음 도둑이 들었을 때처럼 너저분하게 뒤지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도 우선 예전 경찰관의 조언처럼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경찰관 왈 "여기는 집들이 붙어 있는 편이라 3층이라도 도둑들은 쉽게 침입이 가능하다면서, 외출 시에는 창문을 잘 잠그고 다녀야 하고, 디지털도어락의 경우도 지문이 묻어 있으면 비밀번호가 들통나기 쉽다면서 문을 열기 위하여 디지털도어락에 비밀번호를 누른 다음에는 손바닥이나 수건으로 지문을 지워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주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때는 없어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좀 더 솔찍히 말하자면 훔쳐갈게 없었던 것이겠지만... 아마 도둑도 들어와서는 필자를 불쌍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 




 몇 일 전 도둑이 들 뻔했던 사건.


필자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현관문 잠금장치는 디지털도어록과 현관문손잡이가 있는데, 그 중 현관문손잡이의 열쇠는 이전에 살던 분이 모두 분실한 관계로 이사 들어올 때 인수인계 받지 못하여, 외출 시에는 도어록만 잠그고 다녔다.


그런데 하루는 장모님이 둘 째를 봐주신다고 집에 와 계셨고, 집사람은 첫 째 아이를 복지관에 데리고 간다고 외출을 하였는데, 집사람이 외출한지 5분 정도 지나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삑삑삑삑~ 하고 들리더란다.


장모님은 집사람이 뭔가 또 깜빡하고 놔두고 가 다시 온 모양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속 아기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게 비밀번호를 대여섯 번이나 눌렀는데 열지 못하고 계속 틀리더란다.


장모님은 순간 덜컥 겁이 났지만, 문을 열기 전에 뭔가 조치를 해야할 것 같아서 침착하게 밖에다가 "누구세요?" 하고 인기척을 내보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멈추고 발자국 소리가 후다닥 나더란다.


만약 이웃이 집을 착각하여 비밀번호를 누른 것이라면,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면 분명 "우리집이 아니네.." 라던지 "죄송합니다." 라던지 대꾸가 있었을 것인데, 정황 상 도둑이 분명하였다.


실제로도 요즘은 잠금장치를 디지털도어록에만 의지하는 집들이 꽤 있기 때문에, 도둑이 털려고 하는 집의 가족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외출하는 시간을 체크하고, 문을 열려고 할 때 계단 밑이나 위에서 몰래 숨어서 비밀번호를 훔쳐 보는 수법으로 침입을 시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밀번호가 정확히 보이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도어락은 숫자배열이 동일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누를 때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만 보면 몇 번의 시도로 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건은 실제 도둑이 든 것은 아니라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는데, 그 다음날 바로 출장열쇠를 불러 현관문손잡이를 바꾸어, 요즘은 디지털도어락 뿐만 아니라 현관문손잡이도 잠그고 다닌다. 그리고 혹시나 하여 그 이후에 두 번 정도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필자가 잠복을 하여봤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이후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





이상 필자의 경험담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처요령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 다음 시간에는 효과적인 절도 예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으니, 다음 정보도 함께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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