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기세 절약법과 전기요금누진제 바로알기

최근에는 여름이 무척이나 길고 덥게 느껴진다. 실제로도 지난 10년 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꾸준하게 상승하여 10년 전에 비하여 0.6도 정도 상승하였다고 하고, 열대야 및 폭염 일수도 2~3배 정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에어컨 없는 집을 찾기가 힘들만큼 에어컨은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렸고, 이로 인하여 여름철만 다가오면 에어컨 전기세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게 된다.

하지만 에어컨을 제습으로 틀어놓으면 전기세가 절약된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전기요금은 전기요금대로 나가고, 그렇다고 시원하게 지내지도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 만큼, 전기요금도 아끼고 여름도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보를 확인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어컨 전기세 절약법과 전기요금 폭탄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기요금누진제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할테니, 본 정보를 잘 활용하여 이번 여름은 보다 시원하면서도 알뜰하게 날 수 있기를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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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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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세 절약법과 전기요금누진제 바로알기

※관련글 - 시스템에어컨 vs 스텐드+벽걸이 에어컨 장단점 비교

전기요금누진제 바로알기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기요금누진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아래 표를 확인해보자.

사용량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200kWh 이하	910원	93.3원
201~400kWh	1,600원	187.9원
400kWh 초과	7,300원	280.6원

2016년까지 6단계로 되어 있었던 누진제가 과세형평과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여론 악화로 2016년 12월에 이렇게 3단계로 완화되었는데, 구간 별로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전기요금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전기요금은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사용량이 250kWh라고 가정하면, 200kWh까지는 전력량요금이 93.3원으로 계산되고, 나머지 초과분 50kWh에 대해서만 187.9원으로 계산되어 전력량요금은 28,055원이 나오고 기본요금 1,600원과 합쳐져 29,655원이 부과된다.

참고로 누진제가 완화되기 전의 요금은 아래와 같았다.

사용량	기본요금	전략량요금
100kWh 이하	410원	60.7원
101~200kWh	910원	125.9원
201~300kWh	1,600원	187.9원
301~400kWh	3,850원	280.6원
401~500kWh	7,300원	417.7원
500kWh 초과	12,940원	709.5원

결국 완화된 전기요금누진제로 인하여 예년과 같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

전기요금누진제 개선효과와 더불어 아래의 절약방법까지 함께 실천해준다면 경우에 따라 예년에 비하여 전기요금을 최고 절반 이상으로 다이어트할 수 있을 것이니, 꼭 실천해보길 바란다.

1.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인버터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구매하자.

인버터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하여 보통 에너지효율이 2배 이상 높으므로, 그만큼 전기요금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한 예로 인버터 기술이 적용된 Q9000 제품의 경우 설정온도 18도로 7.8시간씩 한달을 가동했을 때 62kWh의 전기를 소비하였지만, 구형 제품의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147.2kWh의 전기를 소비하여 2배 이상의 효율 차이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러니 가족수가 많아 에어컨 사용을 비교적 많이 해야 하고, 에어컨을 새로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인버터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2. 에어컨의 온도는 26도로 설정하자.

에어컨의 온도를 24도로 맞추는 경우, 26도로 맞추는 것에 비하여 고작 2도 낮게 하였을 뿐인데도 전력사용량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즉, 실내온도를 1~2도 더 낮추기 위하여 2배의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또한, 실내외 온도차가 지나친 경우는 냉방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하니, 26도는 건강도 고려한 온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에어컨의 설정온도 26도는 실내온도와 전기요금, 그리고 건강까지 고려한 전략적 온도라고 할 수 있다.

3.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자.

에어컨 가동 시에는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를 같이 사용해주는 것이 실내온도를 더 빨리 낮출 수 있는 방법이고, 이로 인하여 절약할 수 있는 전기요금은 무려 20~30% 정도 된다고 한다. (에어컨 한 대의 전력소비는 선풍기 30~50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왜냐하면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작동을 멈추고 실내기만으로 냉방을 유지하게 되는데,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 제품을 함께 사용해주면 더 빨리 냉방이 되어 실외기 작동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에어컨 가동 시 전력 소비의 주범은 바로 이 실외기이기 때문에, 실외기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실내기만으로 냉방을 유지하는 경우는 전기요금 부담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 시키는데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햇볕을 차단하자.

여름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열은 20~30% 수준이며, 실외로 빠져나가는 냉기는 10%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이용하여 창문으로부터 들어오는 햇볕이나 열기만 차단해주더라도 실내온도를 2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즉, 햇볕을 차단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해주면 설정온도에 더 빨리 도달하여 실외기 운전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5. 필터는 2주에 한 번씩 청소해주자.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끼면 냉방능력이 떨어지므로, 가정에서는 2주에 1번씩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3~5%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필터 청소는 전기요금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서라도 2주에 한 번씩은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필터청소도 잘 챙겨야하겠다.

6. 제습은 전용 제습기로.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에어컨의 제습기능은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전용 제습기로 제습을 하는 것보다 4~5배나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제습이 필요한 경우는 에어컨 제습기능을 이용하지 말고, 전용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전기요금을 훨씬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임을 유념해야겠다.

7. 에어컨을 자주 켜는 것은 좋지 않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하여 에어컨을 잠깐 틀었다가 끄고, 또 다시 켜고를 몇 십분 단위로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전기요금을 많이 나오게 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경우는 틀 때마다 실내 설정온도를 맞추기 위하여 실외기가 더 열심히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고, 실외기가 더 열심히 운전할수록 전기요금은 팍팍 올라간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그러니, 에어컨 가동 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 커텐 등으로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춰주고 그 다음에는 절전모드 같은 기능을 활용하여 운전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이상으로 개편된 전기요금누진제와 에어컨 전기세 절약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사실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에어컨 사용습관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른 가전제품들의 전기사용습관이 잘못되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다음 시간에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의 전기요금 절약법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으니, 본 내용과 함께 참고하길 바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