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키우기 - 2개월 간의 화분 생육과정 소개

2개월 전 식목일을 즈음하여 필자의 아들 호호가 태권도장에서 받아왔다며 조그마한 방울토마토 화분을 집으로 가져왔었다.


그런데 문제는 방울토마토 키우기가 숙제라는 것이었는데, 필자 내외는 화분 키우기에는 도통 취미가 없고, 잘 알지도 못하며, 또 아파트는 화분 키우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어서 필자의 어머니에게 부탁하여 방울토마토를 키워보았다.


사실 필자의 어머니도 화분을 키워오긴 하셨지만, 과실수는 키워본적이 없으시고 더군다나 손자와 연관되어 있다보니 다른 화분보다 더 많이 신경이 쓰이시는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비닐로 덮어 씌워놓기도 하고, 햇볕이 드는 곳으로 계속 옮겨놓으시는 등 그간 애지중지하며 키우셨다.


그 결과 손가락만 하던 방울토마토 나무가 2개월 만에 키가 80cm 이상 자랐으며, 빨갛게 익은 방울 토마토도 보이기 시작했다.


하여 이번 포스트에서는 방울토마토 화분의 2개월 간 생육 과정과 어머니가 키우신 방법 등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으니, 방울토마토를 키워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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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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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키우기 과정




▶ 10일차


처음 받아올 때는 작은 화분에 심어져 있었고 키가 손가락 정도 되었는데, 어머니가 화분이 작으면 잘 안 큰다고 하여 위 사진처럼 큰 화분에 옮겨 심고 거름도 주고, 도 산에서 퍼와서 보충해주고 한 결과 10일 정도 지나니 나무가 제법 커졌고 노란색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분은 햇볕을 많이 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여 실외에 햇볕을 가장 많이 쐴 수 있는 쪽으로 배치하였고, 물은 이틀에 한 번 가량 해가 진 후에 주셨다고 한다.



▶ 20일차


10일 만에 키가 다시 2배 가량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방울토마토 나무가 잘 크고 키우기 쉬운 편이라더니 확실히 그런 것 같았다.


다만 키가 커지니 줄기에 힘이 없어서 자꾸 한 쪽으로 쓰러지려고 하여 어머니가 지지대를 하나 받쳐놓으셨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잘 크네.... 정도 였고, 과연 열매가 열릴까... 라는 생각도 했던 듯 하다.



▶ 30일차


10일여만에 키가 또 두배는 커진 것 같다. 이번에 방울토마토가 크는 것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이렇게 쑥쑥 잘 크니 키우는 재미가 남다른 듯 하다. 사실 어머니가 다 키우셨지만 ^^;;


키가 커지고 가지가 뻗어나가니 어머니는 지지대를 하나 더 세우셨다. 그리고 줄기가 힘이 없어서 바람이 조금 심하게 부는 날이면 비닐을 씌워놓고 보호하기도 했다.


그리고 놀라웠던 것은 드디어 노란 꽃이 열매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첫 열매였는데 이 열매를 보는 순간 필자의 아들 호호는 물론이고 필자도 정말 신기하여 "우와~ 신기하다, 예쁘다~" 를 남발했던 기억이 난다 ^^;; 


그리고 어머니도 열매를 보자 재미가 더 생기신건지 더 많은 관심을 보이시더라는...



▶ 40일차


또 10일만에 키가 거의 1.5배 이상 큰 것 같았고, 다른 가지에서도 노란색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키는 쑥쑥 컸으나 다른 가지에서는 꽃이 피지 않았고, 방울토마토 열매도 한 군데서만 열려 있었던지라 내심 조바심이 나던 차에 다른 곳에서도 꽃이 피니 반가웠다.


키가 클수록 가지에 힘이 없어져 어머니가 아예 가지를 지지대에 묶어놓으셨더라는... 실제로 바람이 조금이라도 세게 부는 날이면 가지가 넘어져 있는 것을 한 번씩 확인할 수 있었다.



▶ 50일차


정말 무럭무럭 자란다. 10일여만에 또 키가 1.5배 이상 자란 것 같았다. 그런데 얘네들은 키가 자라면 뼈대도 튼튼해져야 할텐데 키만 무럭무럭 자라는게 문제.... 결국 지지대를 또 하나 더 추가하셨다는...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키가 크는 것 만큼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다른 자리에서도 방울토마토 열매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 60일차


우와... 거대하다. 키를 재보니 80cm가 넘었다. 쓰러지지 않도록 큰 가지 근처마다 지지대를 꽂아서 끈으로 묶어 놓았다. 그런데 지지대의 높이가 이제 방울토마토의 키를 못 따라갈 정도로 커버렸다.


그리고 10여일만에 꽃도 엄청나게 많이 피고, 열매도 많이 열렸다. 진짜 방울토마토가 커가는 것은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다.


그런데 꽃이 너무 많이 피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열매가 잘 맺지 않고, 잘 익지 않는다 하니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때는 꽃가지를 3군데 내외, 필자처럼 실외에서 큰 화분에 키우는 경우는 6군데 내외로 남겨놓고 나머지는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열매 수확을 위해서라면 곁가지와 곁순도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고, 아파트에서 키우는 분들은 특히 곁가지 치기를 잘해줘야 잘 자란다고 한다. 이것도 일종의 선택과 집중의 원리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드디어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는 것이다. 이 열매가 30일차에 처음 열렸으니, 빨갛게 익는데까지 거의 한 달 정도 걸린 셈이다. 필자가 키우지는 않았지만 뿌듯하고 신기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




이상으로 방울토마토를 2개월여 간 키워서 결실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해보았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울토마토는 큰 화분에 햇볕이 잘 드는 환경만 갖추면 키우는 재미가 남다른 과실수인듯 하다.


혹시 키워볼까 말아볼까 하고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시도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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