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포 (ofo) 공유 자전거 라이딩 후기 및 장단점, 문제점
- 생활정보/가족나들이
- 2018. 8. 21. 01:00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정해진 대여장소까지 가서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하고 할 필요 없이, 공유자전거가 보이면 앱으로 잠금장치를 풀어서 사용하다가 보행자와 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곳이면 아무데서나 자전거를 주차하여 잠금장치를 잠그고 '종료' 버튼을 누르면 자동반납 처리되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시간에는 오포(ofo) 공유 자전거의 대여 방법 및 가격 정보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오포 공유 자전거의 장단점과 여러 문제점 및 라이딩 느낌과 작동법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공유자전거를 아직 이용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지난 시간의 정보들과 함께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참고로 지난 시간의 포스트 내용은 아래의 관련글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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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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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오포 공유자전거 장단점과 문제점
주요 기능 및 사용법
우선 오포 공유자전거의 주요 기능을 아래의 자전거 조작 동영상을 통하여 우선 확인해보자.
위 영상과 같이 오포 공유자전거의 주요 기능으로는 자전거 벨, 3단 기어 변속, 스마트락(잠금장치), 자전거 안장 높이 조절이 있다.
1. 자전거 벨 : 자전거 왼쪽 손잡이에 있으며 영상과 같이 돌리면 벨 소리가 난다.
2. 기어 변속
자전거 오른쪽 손잡이에 있으며 3단 기어로 구성되어 있다. 벨과 마찬가지로 기어를 변속하기 위해서는 돌리면 되는데, 다소 뻑뻑한 느낌이 있다.
3. 자전거 안장 높이 조절
안장 바로 아래에 있는 노란색 레버를 윗쪽으로 당기면서(꽉 움켜쥐고) 안장을 아래로 누르거나 윗쪽으로 빼내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안장 높이 조절하는데 상당한 힘이 들어가니 안장높이를 낮출 때는 레버를 움켜쥔 채 체중을 실어서 안장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양쪽 발 모두 발바닥 앞 부분이 닿을 정도로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스마트락(경로종료) : 이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트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장단점 및 라이딩 후기
기본적으로 두 바퀴 라이딩은 매우 즐겁다.
필자의 경우도 청소년기 때 자전거를 무척 좋아했으며, 20대 때는 혼다 CBR 오토바이를 구매해서 바이크 라이딩을 즐길만큼 라이딩 마니아였는데, 필자가 공유자전거를 라이딩해 본 후 느꼈던 주관적인 장단점 및 후기는 다음과 같았다.
1. 장점
1-1. 편리성
서두에서도 언급하였듯 공유자전거이므로 대여장소까지 가서 빌리고, 반납하고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한, 앱으로 자전거의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대여가 시작되고, 스마트락(잠금장치)를 잠그면 경로가 종료되니 이용이 편리하다. 그리고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자동 결제가 되니 결제이용도 편리하다.
1-2. 경제성
처음 1회는 무료이고, 한 달 정액요금(30일 패스요금)이 7,900원이므로 이용요금 부담이 매우 적은 편이다. 그리고 20,000원 충전 시 8,800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적립해준다고 하니 2만원 충전하면 3~4달 정도는 탈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빌려서 타는 것이니 일체의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다.
1-3. 소유에 대한 위험 회피
자전거 불량, 도난, 파손 등의 위험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1-4. 사용성
공식 앱에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여 지도 상에 근처에 있는 공유자전거의 위치를 표시해주고, 또한 자신의 위치와 이동방향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어 자기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찾기 쉽도록 도와준다.
2. 단점/문제점
2-1. 낮은 성능과 저렴한 라이딩 느낌
요금이 낮은 만큼 자전거 성능도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자전거가 무겁고 기어도 3단이어서 왠만한 허벅지 자신감으로는 부산과 같이 오르막이 많은 길의 경우 이동이 힘든 코스가 많다. 또한 기어조작, 안장높이조절 등 자전거를 조작하는데 있어 부드럽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뻑뻑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필자는 쾌적한 라이딩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냥 실용적 목적의 단거리 이동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 해운대나 광안리와 같이 평지로 구성된 관광지에서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요금도 저렴하고 좋을 것 같았다.
2-2. 대여의 한계점
한 달 정액요금을 결제하고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대여이기 때문에 한 달 내내 자신만 배타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공유자전거를 타고 약속장소에 가서 자전거를 잠깐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이 대여해서 타고 가도 어쩔 수 없다. 그러면 주위에 있는 다른 공유자전거를 찾아 헤매여야 한다.
이 때 일부 에티켓이 없는 사용자들은 개인적인 잠금장치를 별도로 걸어두거나, 다른 사람들이 타지 못하도록 실내에 보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 경우 앱의 지도 상에는 공유자전거가 표시되더라도 실제 그 장소에 가보면 아무리 찾아도 자전거를 발견할 수 없는데, 십중팔구 자전거를 이렇게 실내에 숨겨두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2-3. 불필요한 개인 간 갈등 유발
위와 같은 이유로 불필요한 개인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의 예에서 약속장소에 잠깐 세워두었는데 그 사이 다른 사람이 와서 타고 가려고 하는 경우, 자기가 타고 온거라며 못 타게 막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 불필요한 개인 간 갈등이 발생한다.
이 때는 당연히 개인 소유 자전거가 아니라 공유자전거이므로 일시적으로나마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잠깐 세워두었다가 금방 타고 갈꺼였는데 다른 사람이 그 사이에 와서 타고 가는 것도 먼저 탔던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다.
사실 이 부분은 서비스이용자 간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서비스제공자의 잘못이 크다.
예를 들어 '대기 모드' 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타고 왔던 사람이 대기 모드를 걸어 놓으면 10분이나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은 대여할 수 없도록(스마트락을 풀 수 없도록) 조치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나가다가 어떤 가게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으면, 누가 타고 왔던건지 그냥 세워져 있는건지 눈치 아닌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서비스 이용자들 간 이러한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 이용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공유자전거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므로 개인 잠금장치를 한다거나 실내에 보관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2-4. 안전문제와 사회문제
아직 한국에는 공유자전거가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표면상으로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고장난 자전거의 방치와 수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공유자전거의 방치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들 서비스제공자들 입장에서는 이들 자전거를 수거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필요하므로 매우 소극적이다. 그리고 더 문제는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관련법도 없는 실정이다.
이외에 공유자전거의 관리가 부실하여 자전거로 인하여 사고가 난 경우, 법적 책임 문제도 모호하다. 예를 들어 자전거의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아 사고가 난 경우, 응당 서비스제공자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아직은 이러한 전례가 없어 어떻게 될지 모를 문제이다.
따라서 서비스이용자는 자전거를 타기에 앞서, 자전거 타이어에는 문제가 없는지, 브레이크는 잘 작동하는지 등 자전거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으로 부산에 도입된 ofo 공유자전거 장단점, 문제점 및 라이딩 후기 등에 대하여 소개해보았다.
본문에서 살펴보았듯이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장점과 단점이 확연하므로 사용자들은 단점들을 잘 파악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으며, 서비스제공자나 정부 측에서도 지속적인 개선 노력해야 공유경제의 긍정적인 측면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