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간병인의 차이와 장단점

현대는 유병장수(有病長壽)이다. 즉 의술이 어느 정도 발달하여 인간의 수명은 연장시킬 수 있었지만, 노인성질환이나 중상해 등의 중증질환을 완치시키는데 까지는 아직 의술이 도달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무거운 병을 짊어진 채로 장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가르킨 말이다.


더군다나 가면 갈수록 노인인구 등 돌봄이 필요한 환자는 증가하는 반면, 가족에 의한 돌봄이 힘들어지는 사회구조로 변하다보니 누군가 가족을 대신하여 이러한 환자들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요양보호사 또는 간병인들이다. 


다만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은 여러가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언뜻 구분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을 하고자 하는 분들도 이들의 구체적인 차이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

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독한 세상에서 행복을 만드는 전략과 정보

--------------------------------------------------


 Theme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의 차이는?





자격의 차이


국가보건의료인에 속하는 요양보호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요양보호사 자격면허를 취득하여야만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있는 일종의 국가자격인 반면, 간병인은 별도의 자격증 없이도 간병 업무를 할 수가 있다. 즉, 간병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되겠지만, 간병인을 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은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요양보호사 자격면허를 취득하면 요양보호사 업무 뿐만 아니라 간병인으로 활동하기도 수월하다. 실제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후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한 편, 한국자격개발원에서 개발한 민간자격 중에서 '간병사'라는 자격증도 있다. 이 자격증은 간병인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앞서도 언급하였듯 간병인을 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어서 중요도는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양보호 및 간병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경우는 가급적 요양보호사 자격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한 편인데, 다만, 요양보호사 자격증의 취득에는 50만원 안팎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또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합하여 240시간 이상을 이수하여야만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등 취득이 여러모로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하여 요양보호사의 업무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전문 간병인으로서의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자 한다면 15만원 이내의 비용으로 시험만 보면 합격할 수 있는 간병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요양보호사의 교육내용은 '노인 돌봄'에 대하여 매우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고 이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간병사의 시험내용은 '간병 기초 개념', '호스피스(임종환자 돌봄)', '산모 및 신생아 돌봄', '기본 간병', '노인 돌봄' 으로 다양한 영역을 커버하는 반면 깊이가 얕은 편이다. 





업무와 소득의 차이


요양보호사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일환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주된 임무이고, 이는 요양보호사만이 할 수 있는 업무이다. 대표적으로 노인요양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재가방문 업무 등이 있다. 


따라서 월 근무시간 60시간 이상이면 정규직처럼 4대보험 가입이 가능하고 간병인 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급여는 대부분 짠 편이다. 


반면, 간병인의 경우는 노인돌봄 이외에도, 호스피스(임종환자 돌봄), 산모 돌봄, 신생아 돌봄 등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업무가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운영하는 공동간병, 간병협회 파견 간병, 개인 간병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급여조건도 천차만별인데, 개인간병의 경우는 중환자이고 24시간 돌봄 조건으로 일을 한다면 하루 9만원 이상도 받을 수 있다. 다만,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건강보험료를 별도로 내야하고, 필요에 따라 국민연금도 별도로 내야 한다. 더군다나 간병인은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산재 혜택도 없고, 안정적이지도 못한 단점이 있다.


결국 급여는 다소 적으나 근로자로써의 안정성이냐, 위험도는 있지만 사업자로써의 모험이냐,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하였듯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한 경우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요양보호사 자격이 없는 경우는 간병인 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여야겠다. 






환자 입장에서의 차이


환자 입장에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정부지원을 받아 요양보호사의 돌봄서비스를 받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나 백번 유리하다. 


하지만 장기요양등급은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의 노인성질환 환자만 받을 수 있도록 한정되어 있고정부에서도 많은 비용을 보조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등급을 쉽게 내주지도 않는다.


하여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간병인을 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엄청난데,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작게는 하루 7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에 이르기까지 왠만한 가정에서는 감당하기가 힘든 수준의 비용이다. 


또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환자라고 하더라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우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간병인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보험 가입 시 간병비 지급에 대한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보험이 간병비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보험가입 시에는 간병비 특약을 선택하여 미리 대비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의 구체적인 차이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과 시험일정 등에 대하여서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