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암체어, 안락의자 잘 사는법
- 생활정보/잘사는법
- 2017. 3. 14. 00:30
필자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거실에 소파를 들이지 않고 1인 암체어(안락의자)를 들여 놓았는데, 거실의 크기와 구조 상 소파를 들여 놓으면 발코니 이용이 불편해지고, 개방감이 떨어지는데다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되면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버리고 가야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안락의자를 구매하였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사용해보니, 안락의자 자체는 이름 그대로 무척 안락하고, 집사람의 경우는 여기 앉아서 TV도 보고 아기 수유도 하는 등 여러모로 잘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만큼 필자가 만약 다시 암체어를 구매하게 된다고 하면 이러한 사용경험을 토대로 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필자의 사용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하니, 가성비가 뛰어난 안락의자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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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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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의자 구매 요령
※관련글 - 24평 아파트 집들이 - 아이들을 위한 거실 인테리어
필자의 집에는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필자와 집사람이 앉을 안락의자와 첫 째 꼬맹이가 앉을 의자 이렇게 3개를 배치하여 놓았는데, 어른꺼는 보루네오 접이식 안락의자로 배송비를 포함하여 개 당 73,000원에 구매하였고, 아이꺼는 이케아 암체어처럼 생긴 기본 안락의자다. (아이꺼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거라 제조사와 가격은 모른다)
우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나무의 simple & natural 한 느낌과 풍성하고 볼륨감 있는 린넨st 쿠션이 조화되어 가격 대비 우수한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한다. 필자와 집사람도 사실 여기에 혹 하여 이 제품을 선택한거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보이는 것처럼 실제 쿠션감도 괜찮아서, 앉으면 제법 푹신한 느낌이 들고 편안하다. 또한 자세(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본인의 취향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고, 첫째 녀석이 점프해서 의자에 올라타는 등 다소 험하게 쓰고 있지만 잘 견디고 있는걸 보면 제품의 기본 프레임 자체는 튼튼한 것 같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제법 굵직한 단점도 존재한다.
위 사진처럼 방장판 찍힘 현상이 굉장히 심하다. 지금은 안락의자 밑 바닥이 거의 곰보처럼 되어 버렸는데, 각도 조절이 되는 구조적인 장점 대신 이렇게 방장판이 심하게 찍히는 단점도 있으니, 의자 다리가 이렇게 생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바닥에 카페트나 별도의 발 받침대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판에 닿는 부분이 모서리이고, 의자의 무게가 꽤 있기 때문에 카페트나 찍힘방지 발 받침대가 두껍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부분도 참고해야겠다.
위 사진에서 왼쪽 편 의자는 문제가 없는데, 오른쪽 의자는 점점 한 쪽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처음부터 아주 약간 기울어졌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고 또 반품하고 재배송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그냥 사용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한 쪽이 더 꺼져서 이제는 누가 앉아도 약간 기울어 졌다는 느낌이 올 정도이다. 한 쪽은 멀쩡하니 이 문제는 아마도 뽑기의 실패인 것 같은데, 만약 이와 같은 제품을 구매한 후 받아보고 조금이라도 기울어진 느낌이 있으면 시간이 걸리고 귀찮다고 하더라도 꼭 반품시키도록 하자.
그리고 등받이 부분의 단추 같이 생긴 것이 사용한지 한 달도 안되서 위 사진처럼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벌써 대여섯개가 떨어져 나갔다. 첫째 녀석이 가끔 의자에 올라 타고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의자에 앉아서 등을 비빈다거나 단추를 만진다거나 하는 장난은 치지 않아, 필자의 판단으로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더군다나 단추가 빠진 부분은 알루미늄 같이 보이는 재질의 단추받침대가 돌출되어 혹시나 아이들이 장난 치다가 긁힐 수도 있으니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일단 임시로 본드로 붙여 놓고 쓰고 있다.
또한 의자 표면에 오물이 묻는 경우는 천 재질이므로 닦아낼 수가 없는데, 커버를 벗겨내어 세탁 할 수 없으므로 별도의 방석이나 커버로 보호하지 않는 이상 청결 상의 문제에 있어서도 장기간 사용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위 사진과 같은 기본형 안락의자는 의자 다리가 평평하게 생겨 장판 찍힘이 없고, 의자 커버를 벗겨내어 별도 세탁이 가능하여 청결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가 뛰어와서 안고 그래도 버티는걸 보면 튼튼하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형 제품이 구성도 단순하여 단추가 떨어진다거나 한 쪽이 꺼진다거나 하는 제품완성도 측면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예전 사무실에 기본형 1인 암체어가 비치되어 있어서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접이식 암체어처럼 의자 자체의 쿠션이 빵빵한 것이 아니라서, 푹 감싸주는 안락한 느낌은 덜하였다. 그리고 접이식이 아닌 고정형이라서 별도로 보관할 필요가 있다거나 본인이 편안한 각도로 맞추어 쓰고자 할 때에는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수십만원 대 가죽 재질의 고급 1인 암체어도 있기는 하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가성비가 메인 테마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결국 집에 어린 아이들이 없고 방장판 까짐 문제가 없는 바닥이면서 푹신하고 안락한 착좌감이 중요하다면 보루네오 접이식 암체어처럼 쿠션이 풍성하고 각도가 조절되는 제품이 나을 것이고, 어린 아이들이 있어 커버를 벗겨내어 한 번씩 세탁을 해주어야 하고, 방이 찍히는 것도 싫고 방찍힘을 방지하기 위하여 카페트를 까는 것도 싫다면 이케아 암체어처럼 기본 암체어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집에서는 안락의자 바로 앞에 아이 트램폴린을 놓아두어 공간적 여유가 없어 풋스톨(다리 받침대)을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는데, 필자의 경험 상 풋스톨이 있을 때 훨씬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으므로, 공간적 여유만 있다면 풋스톨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안락의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