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란 무엇인가. DIY의 인기요인 및 스마트한 활용법은?

바야흐로 D.I.Y(Do it yourself) 시대이다. 

'DIY'란 말 그대로 '직접한다' 라는 뜻인데, 최근 '셀프 인테리어', '홈 퍼니싱' 등이 유행하면서 'DIY'라는 말도 인기키워드가 되어버렸다. TV프로그램에서도 '먹방'과 더불어 '헌집줄게새집다오(JTBC)', '내방의품격(TVN)', '렛미홈(TVN)' 등의 '집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말로 '다이'라고도 불리고 '디아이와이'라고도 불리는 이 녀석이 요즘 왜 인기인지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 것인지 한 번 살펴보자.






# 'DIY' 왜 인기일까?


'DIY'의 인기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경제발전으로 소비자들의 생활수준과 품질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고 개성은 다양해진 한 편, 저성장하는 세계경제와 늘어나는 기대수명 등의 요인으로 가처분소득이 줄거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명품과 같이 무조건 좋고 비싼 것이 아닌 알찬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즉 치가 아닌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데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DIY'의 인기는 다양한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이고 깐깐한 소비가 낳은 현상인 셈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수고를 더하여 양질의 개성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 수 있다. 기업은 완제품 추가가공에 드는 각종 고정비 등을 감소시켜 사업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쉽게 말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전체 사회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좋은 모델인 셈이다.




다만 예전 우리 아버지들이 집에 이것저것 고장이 나면 직접 교체하거나 수리하곤 했는데, 이러한 종류의 'Do it yourself'를 '수동적 DIY'라고 명명한다면, 최근의 'DIY'는 집이나 정원, 차 등을 직접 개성있게 꾸미거나, 색다른 가구나 요리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려는 '능동적 DIY'에 포커스가 맟추어져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참고로 'DIY(Do it yourself)' 와 상반되는 개념으로는 'DIFM(Do it for me)'이 있는데, 'DIFM'은 말 그대로 날 위하여 업체 측이 설치 및 시공까지 완벽하게 다 해준다는 개념이다. 1인가구와 노령층에게는 'DIY' 보다 'DIFM'이 적합할 것인데, 이와 같이 'DIY'와 'DIFM'은 상반된 개념이면서도 시장 측면에서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DIY'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서두에서 'DIY'는 말 그대로 '직접한다' 라는 뜻이라고 했는데, 자신이 원재료, 부품, 재공품 등을 구매하여 직접 교체수리조립ㆍ제작하는 것이라면 모두 'DIY'라고 할 수 있다. 'DIY요리', 'DIY카인테리어', 'DIY홈인테리어', 'DIY목공', 'DIY공예', 'DIY패션', 'DIY교체', 'DIY시공' 등 용어만큼이나 그 범위도 무척 넓다. 그런만큼 'DIY'에 직접 도전해보려면 막막하기도 한데,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이 활용해보자.


1. 'DIY'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다.


싱크대 배수관 교체, 수전 교체 등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도배나 장판처럼 조금 어려워보이는 일까지 요즘은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제품들이 잘 나와 있고, 인터넷에는 셀프교체/시공 팁들이 많이 올려져 있다. 따라서 셀프교체/시공에 대한 두려움만 떨쳐낸다면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전문가 못지 않게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만약 수리기사나 시공업체에 맡긴다면 'DIY'로 하는 것보다 최소 서너배의 비용이 더 들 것이고, 오래된 집일수록 이러한 문제는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다. 그러므로 'DIY'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난생 처음 셀프시공한 장판이다. 처음이라 작은 베란다에 도전했었는데 끝 쪽 걸레받이 부분 재단이 다소 울퉁불퉁하긴 하지만 처음한거 치고는 만족하고, 나름 노하우도 생겨 다음에는 방장판도 셀프시공 해보려고 한다. 비용은 장판, 장판풀, 배송비까지 다해서 17,000원 들었다. 


2. 'DIY'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패션, 공예, 인테리어 등은 나를 남들과는 차별화되게, 남들보다 돋보이게 나를 표현하는 도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등의 기본적 욕구가 어느 정도 해결된 현대인들은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자존욕구가 강한 편이고, 또 남들과는 차별화되고 남들보다 돋보여야 생존에도 유리하하므로 현대인들에게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일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형화된 기존 제품들로는 나를 제대로 잘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DIY'를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만약 전략적으로 자신(또는 자신의 사업)이 남들과 차별화되어야 할 분야가 있으면 해당 분야의 'DIY'에 도전해보라.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 분명 저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보게될 날이 올 것이다.


3. 'DIY'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고, 주지하는 바와 같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따라서 건전한 취미생활을 갖는다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더군다나 취미생활로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면 취미로서 더 할 나위 없지 않은가.


'DIY'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신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DIY'를 배우고 시도해보라. 취미생활로서의 즐거움과 혹시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색다른 상품을 만들어내는 재능이 있다면 사업화 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도 있으니 말이다. 



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_ 독한 세상에서 행복 만드는 법



이 글을 공유하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