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진실, 논란을 정리해보자.

세상 모든 만물에는 각각의 장단점 및 이로운점과 해로운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는 우리가 좋다고 믿는 식품들이나 약품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효능이 크다고 알려진 식품들이나 약품들일수록 그 반대급부, 즉 해악도 상당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중 완전식품이라고 일컬어지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식품인 우유 역시 최근에는 건강을 해치는 불완전식품일 뿐이라는 학계의 보고와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고,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하는 측과 건강을 해치는 불완적식품일 뿐이라는 논란 역시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유가 불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하는 측과 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하는 측의 내용을 각각 살펴보고, 과연 우유가 우리가 알고 있던 그대로 완전식품이 맞는지 아니면 건강을 해치는 해로운 식품일 뿐인지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그 논란을 한 번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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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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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약일까 독일까...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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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유에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등 100가지가 넘는 영양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반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영양성분만으로는 완전식품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우유에 들어있는 갈락토스라는 젖당 성분이라고 한다.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이 갈락토스를 투여한 동물들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로 일찍 죽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스웨덴의 Uppsala 대학에서 남성 4만5천명과 여성 6만1천명을 대상으로 우유를 3잔 이상 마시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우유 소비량에 따른 건강상태를 남성은 11년, 여성은 20년 동안 추적 관찰하는 실험을 하였다고 하는데, 3잔 이상의 우유를 마신 사람들은 1잔 이하의 우유를 마신 사람들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여성의 경우는 이 사망률이 2배나 더 높았다고 한다.


사실 이 실험은 우유가 골다공증에 좋다는 기존 믿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진행하였던 실험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유를 하루 3잔 이상 마셨던 그룹의 사람들은 골다공증이 더 악화되었고, 이와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망률까지 높게 나왔던 것이다.


한편,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자체가 건강에 해로우니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문의였던 존 맥두걸 박사가 있다. 


존 맥두걸 박사는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기본적으로 액체로 된 고기일 뿐이며 고기와 실질적으로 동일한 다량의 영양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유제품이 알러지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다는데 있고, 그래서 건강을 위하여 고기를 끊는 것 보다 유제품을 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Uppsala 대학에서의 연구결과처럼 유제품은 오히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유제품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이고, 이러한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산도를 높이기 때문에 우리 인체는 체내 산도를 낮추기 위하여 뼈 속 칼슘을 끌어내어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결과 골 밀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더하여 현대 사회에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영양 결핍과 칼슘 섭취 부족으로 인한 칼슘 결핍증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굳이 유제품을 통해서 칼슘을 섭취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도 주장하였다. 오히려 칼슘의 보고는 채소이고, 유제품 등의 육식에 의한 칼슘 섭취보다 반의 칼로리로 2배 더 많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고도 한다.


이 밖에도 우유에는 아기 소를 위한 성장 호르몬들이 들어있는데, 다 큰 어른이 IGF-1 과 같은 성장호르몬을 섭취하면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루 세 잔 이상 우유를 마신 여성들은 하루 한 잔 이하의 우유를 마신 여성들보다 암 발병률이 44%나 높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할 것 없이 우유가 아토피나 알러지 유발,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과 관계가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어떤 전문가는 백번 양보하여 우유 자체에 이런 문제가 없다 치더라도 우유 생산을 위하여 항생제와 각종 첨가제를 맞으면서 자라는 젖소에서 나온 우유가 건강할 리가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반면, 이러한 우유의 유해성에 대하여 반박하는 측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우선 Uppsala 대학의 논문은 비만, 흡연, 음주 등의 다른 유해요소를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이 연구만으로 우유가 유해하다고 주장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연구자 스스로도 본인 연구가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하나의 연구일 뿐이므로 우유의 권장 섭취량을 바꿔야 할 만큼 충분한 증명이 되려면 보다 많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매일 우유 한 잔도 채 마시지 않는 우리나라와 우유 석 잔 이외에도 다량의 육류소비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은 외국과는 환경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외국의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시킨다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또한 IGF-1의 경우도 우유에 소량만 포함되어 있을 뿐이기 때문에 사람이 먹었을 때는 위산에 의해 변성되고 소화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지는 것이 학문적 상식이므로 문제의 소지가 전혀 없고, 갈락토스라는 젖당 성분에 대해서도 동물실험은 있었지만 인간에게서 아직 유해성이 보고된 구체적인 사례는 아직 없으므로 우유의 유해성을 주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한다.


더욱이 우유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보다 우유가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아직은 훨씬 더 많으므로 우유가 유익하다는 것이 보다 상식적이라는 주장이다.





정리해보면 아직 어느 쪽도 상대를 압도할만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는 상태여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다만 우유의 유해성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하루 한 잔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듯 하다. 


더욱이 육류 소비가 많은 사람의 경우는 앞서도 살펴보았듯 유제품에도 동물성 단백질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유제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고,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은 확실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유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더불어 우유 알러지가 있거나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우유를 싫어하는 등 우유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억지로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반대 측의 주장처럼 현대 사회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른 식품에서도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중도(中道), 중용(中庸) 등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강조하였던 옛 성현들의 공통적인 가르침이 다시금 떠올려진다.


뭐든 적당한 것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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