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초기증상 및 원인, 예방/관리법과 검사 비용
- 생활정보/건강
- 2018. 6. 5. 01:00
녹내장은 난치성 안과질환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킬 수 있는 완전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질환을 늦게 발견하거나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그렇지만 국내 녹내장 환자는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녹내장 환자는 지난 5년 간 무려 38.2% 가량이 증가하여 2018년 현재 8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며, 노인성 안과 질환이라고만 여겼던 이 질환의 20~30대 환자도 무려 16% 가량 증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녹내장학회에서 최근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 가량은 녹내장이 완치가 어려운 병이라는 점과 발병 위험인자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발표하여 이 질환의 증가추세에 비해 사람들의 경각심과 이해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여 이번 포스트에서는 녹내장의 초기 증상 및 원인, 그리고 검사 비용, 치료 경험 등에 대하여 소개해보고자 하니, 아직 이 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는 분들은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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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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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원인과 증상, 검사
원인과 발병 위험인자
기본적으로 녹내장은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해주는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다가 결국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과 시신경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시신경의 손상, 이렇게 두 가지를 기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중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지만, 특이하게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는 안압이 정상범위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된 환자가 전체 녹내장 환자의 70~80%가량 된다고 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혈액순환의 문제 때문에 시신경으로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이외에도 안압에 민감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하루 중 안압 변동 폭이 큰 경우도 안압 검사 시에는 정상수치이지만 녹내장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고 한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안구에 염증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근시가 있는 사람도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 노인성 질환이라고 불리는 만큼 40대 이상부터 발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평소 안압이 높은 사람, 당뇨병 환자는 특히 더 많이 신경써야 한다.
만약 위의 경우에 해당하면서도 나이가 40대 이상인 경우는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나이가 젊더라도 위의 사항 중에 어느 두 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특히 녹내장 증가율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자가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이니만큼 지나치게 오랜 시간 화면을 보고 있어서는 안되겠고, 화면을 보더라도 눈을 자주 깜빡거려주며 눈이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보는 것이 매우 안좋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증상과 검사
녹내장 증상을 설명할 때는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설명을 할 수 있다.
이 중 급성 녹내장의 경우는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며, 안구 내의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하게 높아져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고, 급격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반면 나머지 90% 정도는 만성인데, 증상이 매우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자각을 하기 힘드므로 말기에 이르러서야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이 경우 시야의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 않기 시작하여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러다가 말기가 되면 시야가 매우 답답함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발견하여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녹내장 최선의 치료법이므로 녹내장 위험인자 중 어느 하나를 갖추고 있는 분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 시 녹내장 검사도 추가하여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건강검진 시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받으면 보통 안압 수치만 확인해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대로 된 녹내장 검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우는 안압이 정상수치여도 혈액순환 장애 등의 문제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인데, 따라서 검강검진을 받을 때는 검진 옵션을 추가하던지 아니면 전문안과병원에서 따로 검사를 받던지 하여 녹내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녹내장 검사의 종류에는 안압검사, 시야검사, 전방각검사, 시신경검사, 시신경유두 단층촬영(HRT) 정도가 대표적이라고 하며, 검사 비용은 일반 안과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만 받는 경우는 10만원 내외,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경우는 대략 50만원 내외가 든다고 한다.
이외에 녹내장 치료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점안제를 이용한 치료방법과 주의사항 치료 경험 등의 정보에 대해서는 아래의 관련글을 참고해보도록 하자.
[관련글] 녹내장 안약 효과, 부작용, 주의사항 및 투약 후기
예방 및 관리법
녹내장에는 아래와 같이 안압이 높아질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흡연 및 과도한 음주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므로 무조건 끊어야 하고, 지나친 음주도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눈의 압력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2. 스트레스
스트레스 역시 만병의 근원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의 압력이 올라가는데, 이는 당연히 안압에 악영향을 미친다.
3. 어두운 곳에서 눈 사용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 작업을 하면 동공이 확대되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 안압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때 원시나 노안은 더 심해진다고 하니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물론 컴퓨터, 독서 등의 근거리 작업은 일체 하지 말아야겠다.
4. 얼굴이나 눈에 압력을 가하는 행위들
물구나무서기를 한다거나, 트럼펫이나 색소폰 같은 관악기를 부는 경우, 엎드리고 있는 자세, 윗몸 일으키기나 누워서 역기를 드는 행위 등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넥타이 등 목을 꽉 죄는 옷차림은 혈압을 높여 안압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수영할 때 착용하는 물안경도 눈 주위를 심하게 압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자도 어머니가 녹내장 판정을 받으신 후, 눈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다. 눈 건강에 좋다는 당근도 챙겨먹고 ^^;;
이상으로 녹내장의 초기증상 및 원인, 관리법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녹내장 최선의 치료법은 조기 발견이라는 점을 유념해야겠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두 눈으로 세상을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며, 그 자체만 하더라도 큰 행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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