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부안 원숭이학교 장단점 및 후기, 효과적으로 즐기기

전라북도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이색적인 테마파크가 있다.


바로 원숭이들의 공연으로 유명한 부안 원숭이학교인데, 원숭이 공연 이외에도 서커스 공연, 악어동물원, 몽키랜드(원숭이동물원), 자연사박물관, 아프리카 어드벤처, 키즈카페, 물놀이장, 물고기잡기 등 아이들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여 변산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했다면 여행 코스로 고려하게 되는 곳 중 한 곳이다.


다만, 입장료가 아이/어른 구분 없이 1인 당 25,000원(입장료+원숭이공연+서커스공연) 정도로 비싼 편이어서, 

가격 대비 그만한 효용이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곳의 장단점 및 후기, 그리고 이왕 가는 것이라면 100% 즐기고 오는 방법 등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이번 변산반도 가족여행에서 이 곳을 여행코스로 고려하고 있다면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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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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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원숭이학교 즐기기 팁




입장료 및 이용요금


우선 부안 원숭이학교의 이용요금부터 확인해보자. (2018년 기준)


▶  성인/소인


*  기본 입장료 = 8,000원

*  원숭이 공연 = 10,000원

*  서커스 공연 = 10,000원

*  패키지 : 입장료+공연1종 = 18,000원, 입장료+공연2종 = 25,000원


▶  장애인/경로/유공자


*  기본 입장료, 원숭이 공연, 서커스 공연 = 성인/소인과 동일

*  패키지 : 입장료+공연1종 = 15,000원, 입장료+공연2종 = 23,000원


▶  24개월 미만 아동 = 무료 입장



참고로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에서는 위 가격보다 다소 할인된 가격으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니, 이 곳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현장구매보다는 이러한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에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해놓는 것이 좋다. 다만, 이런 곳에서 구매하는 경우 유효기간이 있으니 잘 확인하자.


한편,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원숭이 공연과 서커스 공연 같은 경우는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고 특정 요일에는 공연이 없는 날도 있으니, 방문 전 고객센터(063-584-0708)를 통해 사전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후기 및 장단점


1.  원숭이 공연


이 곳의 메인 이벤트는 원숭이 공연이다. 우선 필자가 짤막하게 녹화해 온 공연 영상을 확인해보자.




원숭이 공연은 대략 40분 가량 진행되고, 1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여성 조련사가 나와서 간단한 원숭이 묘기를 보여주고, 2부는 위 영상처럼 남성 조련사가 나와서 봉숭아 학당을 테마로 하여 원숭이들의 개인기를 보여주는데, 덤블링을 한다던지, 공을 굴린다던지, 사람과 상호작용한다던지, 오토바이를 탄다던지 하는 소소한 묘기가 주를 이룬다.


필자의 아이들도 원숭이가 눈 앞에서 묘기를 펼치는 것은 처음이니 중간중간 신기해하고 즐거워하기도 했지만, 주로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의 내용이나 구성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와는 거리가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고 관객과 상호작용도 부족한 느낌이었다.


또한 여성조련사의 경우는 자신감이 부족한건지 발음이 부정확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말하는 내용을 알아듣기가 어려웠으며, 남성조련사의 경우도 어린이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기에는 많이 부족해보였다.


즉, 원숭이 공연에서 원숭이는 있었지만 공연은 없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다.



2.  악어 동물원


우선 악어동물원의 프로모션 영상을 확인해보자.




무척이나 스릴있고 다이나믹한 악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 필자가 간 날의 악어 동물원 풍경은 다음 영상과 같이 개체수도 적었고, 그냥 실제 악어를 보는 수준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모션 영상을 보고 간 분들이라면 꽤 실망을 할 법 하지만 그래도 가까이에서 악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긴장감은 있었다. 이것이 바로 악어만의 미친 존재감이 아닌가 싶다.



3.  아프리카 어드벤처


아프리카 어드벤처에서는 문화관, 동물관, 곤충관이 있으며, 아래와 같이 움직이는 실제 사이즈의 리얼한 움직이는 다양한 동물 모형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은 TV에서나 보던 아프리카 동물들을 실제 모습처럼 확인할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학습효과를 제공할 수 있어 유익했다.



4.  키즈 애니팜


이 곳은 다양한 원숭이들의 모습과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원과 같은 곳이었다.


우선 필자가 촬영한 원숭이 먹방쇼를 감상해보자.




그리고 토끼들도 있어 아이들이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해보았다.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




처음에는 아이들이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무서워하더니, 한두번 해보자 아이들이 가자고 해도 안 가더라는... ^^:; 그래서 20분 넘게 아이들이 토끼 먹이주는걸 구경하고 있었다. 


도시에서 동물들과 상호작용 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체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5.  키즈카페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아이들이 제법 뛰어 놀만한 키즈카페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키즈카페 안 쪽에는 스크린게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응이 좋았다.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보자.




더군다나 게임의 종류가 두어판마다 농구, 야구, 구슬깨기 등으로 바뀌어서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놀 수 있었다. 이곳에서만 아이들이 한 시간 가량 놀았던 듯 하다.



6.  기타


원숭이학교에서는 이 밖에도 자연사박물관, 물고기잡기 체험이라던지, 샌드아트 체험이라던지, 허브 식물원, 무료 물놀이장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물고기잡기 체험장에서는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다녀서 보기가 흉했으며, 수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 보여 아이에게 물 속에 들어가서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지가 않았다.


또한 필자가 간 날은 비가 와서 물놀이장은 이용하지 못했지만, 요즘 물놀이장의 수질 때문에 말이 많듯이, 물놀이 한 번 잘못했다가 기생충과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 또한 이 곳의 시설관리가 그렇게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날씨가 맑았어도 물놀이장은 이용하지 않았을 듯 하다.


그리고 서커스공연의 경우 아이들이 대부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평이 많고, 보러 간 분들도 중간에 나온 분들이 많다 하여 필자는 관람하지 않았는데, 서커스 공연의 경우는 아이가 서커스에 관심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격 대비 효용이 그리 크지 않을 듯 하다.



효과적으로 즐기기 팁


이상으로 부안 원숭이학교 개별 콘텐츠들에 대한 후기와 장단점들에 대하여 소개해 보았는데, 이를 요약해보자면 콘텐츠가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는 원숭이 공연을 비롯하여 개별 콘텐츠들의 품질이 대부분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즉, 볼거리와 놀거리는 많은데 확실한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는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곳의 관리자가 들으면 싫어할만한 얘기겠지만, 필자가 생각했을 때 현재의 콘텐츠 품질로써는 기본 입장료인 8천원만 내고 입장하여, 원숭이 공연과 서커스 공연을 제외한 다른 풍부한 콘텐츠들을 즐기고 오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게 이 곳을 즐기는 방법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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