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 새마을과 KTX, SRT - 속도, 요금, 편의시설 차이를 비교해보자!

고속철도(KTX, SRT)의 이용객수는 2016년 기준 총 65,610,000명에서 2017년 79,115,000명으로 20%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8년도에도 총 84,379,000명이 이용하여 고속철도 이용객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차역으로의 훌륭한 접근성과 서울-부산을 2시간 20분 내외로 주파할 수 있는 빠른 속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필자 역시 장거리 여행 시에는 KTX나 SRT와 같은 고속열차를 주로 이용한다.


다만, 고속열차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굳이 고속열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라면 ITX새마을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마침 필자도 며칠 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 ITX새마을 기차를 처음으로 이용해보았다.


그럼 KTX, SRT, 그리고 ITX새마을 열차는 각각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이번 시간에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이들 간의 속도, 요금, 편의시설 등의 차이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으니 열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본 정보를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

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독한 세상에서 행복을 만드는 전략과 정보



 Theme 

ITX와 KTX 차이점 비교


KTX vs SRT vs ITX새마을



차이 비교


1. 이용요금


우선 서울-부산 기준으로 KTX, SRT, ITX새마을 열차 이용가격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요금은 동일 종류의 열차라고 하더라도 소요시간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아래는 일반적인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하였다.


열차종류

가격

KTX

59,800원

SRT

52,100원

ITX새마을

42,600원

 

요금의 경우 SRT는 ITX새마을에 비해 22.3% 가량 비싸고, KTX는 ITX새마을에 비해 40.3% 가량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소요시간


다음으로 위 가격(서울-부산)을 기준으로 한 KTX, SRT, ITX새마을 열차의 소요시간은 다음과 같다.


열차종류 

소요시간 

KTX

2시간 15분 ~ 2시간 45분

SRT

2시간 20분

ITX새마을

4시간 40분 ~ 4시간 50분


위 표에서 보면 KTX의 경우는 같은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소요시간의 편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소요시간을 잘 확인하지 않고 가격만 보고 예약한다면 같은 돈을 내고 30분 더 늦게 도착하는 열차를 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비해 SRT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소요시간이 KTX와 비슷하면서도, 동일 요금에 대한 소요시간의 편차가 1~2분 정도로 적었다. 즉, 소요시간에 따라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ITX새마을의 경우는 KTX나 SRT같은 고속열차에 비해 소요시간이 거의 2배로 긴 것을 알 수 있는데, 운임이 SRT에 비해서 22.3%, KTX에 비해 40.3% 정도 저렴한 것 치고는 소요시간이 너무 긴 편이다. 즉, 가격 대비 소요 시간 측면에서만 보자면 ITX새마을 열차는 매력이 떨어지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3. 좌석


반면 좌석의 넉넉함과 여유로움 측면에서는 의외로 ITX새마을 열차가 압도적으로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다음은 SRT, 가장 비좁고 답답하게 느껴진 것은 KTX였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ITX새마을 열차 실내좌석에 직접 앉아 여유공간을 촬영해본 것인데, 사진 상으로만 봐도 공간이 꽤 여유로움을 알 수 있다. 


물론 필자의 다리가 길지 앉아 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KTX에서는 다리 꼬기조차 힘들었다면 ITX에서는 비교적 편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있을 수 있는 정도였다.


ITX새마을 좌석공간



4. 쾌적함, 편의시설


우선 시설의 쾌적함 측면에서는 KTX, SRT, ITX새마을 모두 청결하고 쾌적하여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실 필자의 경우는 예전에 무궁화호를 한 번 탔다가 실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꽤 고생한 적이 있어서, 혹시 ITX새마을 열차도 그런 것 아닐까... 라고 살짝 걱정을 했지만, 쾌적함은 KTX나 SRT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


ITX새마을 실내



편의시설의 경우는 3종류의 열차 모두 Wi-Fi가 제공되고, 발 받침대, 옷걸이, 선반, 햇빛가리개 등이 기본 제공되어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전 좌석 전원콘센트가 제공되고 상단 항공기형 선반이 제공되는 SRT가 편의시설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KTX와 ITX의 경우는 특정 좌석 아래에만 전원 콘센트가 있어 이들 열차를 이용하면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한 경우는 사전에 전원 콘센트가 있는 좌석을 확인하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ITX새마을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선반이 조금 작아 불편한 편인데, 특히 기차 안에서 노트북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를 감안하는 것이 좋겠다.


ITX새마을 좌석 선반


<좌석의 중앙 팔걸이 부분에서 꺼내애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정리해보자면


세 가지 종류의 열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정기권이나 여타 할인제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요금, 소요시간, 좌석, 편의시설의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SRT인듯 하다.


다만,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고속열차의 비싼 가격이 부담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넉넉하고 여유로운 좌석에 편의시설도 빠지지 않는 ITX새마을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처럼 보인다.


한편, 특정 구간을 정기적으로 또는 일정 기간 내 어느 정도 이상 이용을 할 예정인 분들은 일반 정기권이나 기간 자유형 정기권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니, 이들 할인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모두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라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