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장단점과 100% 활용법

필자는 일 때문에 종종 서울↔부산을 오가곤 한다.


그래서 비행기나 KTX, 고속버스와 같은 장거리 대중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그 중 버스는 저렴한 가격과 여행하는 기분도 낼 겸 하여 시간이 넉넉할 때 한 번씩 이용하는 편이다.


다만,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경우는 버스 답지 않은 비싼 가격 때문에 버스라는 대중교통의 장점이 희석된듯 하여 필자는 그간 이용하지 않다가, 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보게 되었는데, 역시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괜히 붙인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하여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장단점과 이를 100% 활용하여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기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으니, 이번 장거리 여행에 고속버스 이용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본 정보를 한 번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

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독한 세상에서 행복을 만드는 전략과 정보

----------------------------------------------------


 Theme 

프리미엄 고속버스 장단점과 활용법




장점


우선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다음을 꼽을 수 있다.



1. 거의 완벽한 개인 공간


앞뒤 좌석 간에는 칸막이로 완전히 구분되어 있어서 좌석을 완전히 눕혀도 뒷사람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고, 커튼을 치면 옆면도 막을 수 있으므로 여행을 하는 동안 거의 완벽한 개인공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두 좌석이 붙어 있는 좌석의 통로 쪽 좌석에는 커튼이 없으니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한 분들은 양 창가 쪽 좌석을 예매하는 것이 좋겠다.






2. 넉넉한 공간


우등 고속버스의 좌석이 총 28석인데 반하여,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좌석은 21석으로 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였는데, 개인 공간의 넓이는 길이 160cm, 너비는 63cm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좌석을 완전히 젖혀서 누워보니 왠만큼 키가 큰 분들도 충분할 정도로 공간은 넉넉한 편이었다.


참고로 우등 고속버스의 경우 좌석이 139도까지 젖혀지는데 반하여,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경우는 165도까지 젖혀져 거의 누운 자세에 가깝게 만들어준다. 


또한 버튼을 한 번만 눌러도 좌석이 자동으로 완전히 눕혀지고, 다리 받침대까지 자동 세팅되어 편리하였다.






3.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


각 좌석마다 다음과 같은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AVOD가 설치되어 있고, 이 기기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스카이라이프 시청 : 160여개 채널 시청 가능


* 스마트폰 미러링 :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AVOD 기기로 감상 가능


* FM라디오 청취


* 승무원 비상호출 : 화장실이 급하다거나 하는 등의 비상상황 시, 버스기사에게 직접 요청할 필요 없이 '요청하기' 버튼만 누르면 버스기사에게 자동으로 요청이 이루어지고 버스기사가 조치를 취해줌.


* 운행 정보 확인 :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운행정보 표시


필자의 경우는 스카이라이프 채널의 다양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니 어느새 부산에 도착해 있더라는... ^^;;



4. 다양한 편의 시설


이 밖에도 옷걸이, 간이 테이블, 컵홀더, 스마트폰 거치대(무선충전 기능 포함), USB 충전 포트, 독서등, 별도 신발수납장, 햇빛 가리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목 베개가 부착되고 이를 상하로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기본적으로 이어폰이 구비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여객사에 따라 안대, 슬리퍼, 생수, 무료 와이파이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하니, 이러한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는 버스 기사님에게 문의하면 될 듯 하고, 보통 버스 기사님들의 친절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이는 기아(KIA)에서 생산한 차종의 기준이고, 현대(HYUNDAI)에서 생산한 차종의 경우는 약간 다를 수가 있으니 참고하자.




단점


반면, 다음과 같은 단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1. 승차감


프리미엄 고속버스라고 해서 승차감도 프리미엄급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인듯 하다. 승차감은 일반 고속버스와 크게 다른 점이 없게 느껴졌다. 


즉, 장거리 여행 시 신체에 전달되는 피로감은 일반 고속버스와 다를바 없었다.



2. 좌석


전반적으로 좌석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나, 필자와 같이 허리가 좋지 않은 분들은 크게 편리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듯 하다. 아니 오히려 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듯도 하다.


특히 등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받쳐준다는 느낌이 없어 불편했고, 누웠을 때도 허리와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공간이 떠 불편했다. 


물론 이 부분은 허리가 튼튼한 분들이라면 느끼지 못할 부분일 수도 있지만, 승용차의 좌석처럼 등받이 부분에도 지지대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듯 하다.



3. 조작 불편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지만 이를 조작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였다. 


특히 TV채널을 올리고 내릴 때 버튼이 아래 사진처럼 좌석 안 쪽에 있어 잘 보이지도 않고 누르는 것도 힘들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물론 화면에 대고 터치를 하여 조작할 수도 있지만 화면까지 허리를 굽혀 조작하는 것이 더 불편하다.



이 부분은 별도 리모콘을 비치하거나, 조작버튼을 팔걸이 윗 부분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4. 가성비


프리미엄 고속버스라고 하지만 결국은 교통상황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비행기나 기차에 비하여 턱 없이 느린 고속버스라는 사항은 변함이 없지만 가격은 주말 기준 44,400원으로 높은 편이다.


참고로 KTX의 경우는 주말 서울-부산 기준으로 수원을 경유하여 3시간 가량 걸리는 KTX 좌석이 48,800원이고, 비행기표도 6만원대면 구할 수 있다. 평일에는 비행기표를 4만원대로도 구할 수 있다.


이렇게 따지면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성비가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다만, 이를 의식하였는지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2018년도까지는 평일 할인이 되어 평일에는 서울-부산 기준으로 37,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평일에 고속버스를 이용할 때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듯 하다.





이상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장단점과 활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모쪼록 본 정보를 참고하여 계획한 여행이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이 되길 바라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