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한의원 찾는 방법

필자는 지난 포스팅에서 최근 허리를 두 번이나 삐끗하여 한의원과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던 경험담을 소개한 적이 있다. 첫 번째 삐끗하였을 때는 한의원에 8일 정도 꾸준히 다니니 거의 회복되었었는데, 두 번째 삐끗하고 난 후에는 다니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등 쪽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다니던 한의원의 한의사는 꾸준히 치료 받으면 괜찮아질꺼라고 했지만, 당장 일주일 넘게 치료를 받아봐도 호전되는 기색이 없어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하고, 우선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정형외과에 예약을 걸어둔 후 (방송을 타고 난 후 예약환자가 너무 몰려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일단 예약은 걸어두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한의원도 수소문하여 찾아가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새로 찾아간 한의원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잘하는 한의원을 감별하는 중요한 단서 몇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와 잘하는 한의원을 찾는 팁을 소개해보고자 하니, 혹시 잘하는 한의원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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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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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한의원을 찾는 팁

※관련글 - 허리삐끗 했을 때 - 한의원 vs 정형외과

※관련글 - 허리삐끗하여 생긴 허리통증 치료법과 치료후기




사실 새로 찾은 한의원도 필자의 어머니가 알려주신 곳인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이곳저곳 아프게 마련이니 동네 병원들에 대한 정보는 꿰차고 계셨다. 


어머니 왈, 이 곳이 잘하기는 하는데 한의사가 말을 거침없이 하고 성격이 조금 괴팍해서 잘 안가게 된다고 한다.  또 시설이 오래 되어서 마사지기의 종류도 많이 없고 간호사들도 다른 곳보다는 친절도가 떨어진다고도 하였다. 


그런데 어머니 말을 들으니 왠지 실력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한 번 가 보았는데, 역시 원래 다니던 곳과는 확연히 달랐다. 


필자가 원래 다니던 한의원은 한의사가 젊은 편이었는데, 별도의 진료 절차가 없고 가면 바로 치료실로 들어가 누워서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는 필자가 어디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며 원인을 물어봐도 침 치료를 받으면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꾸준히 받으면 도움을 볼 수 있을꺼라는 두루뭉술한 얘기만 해주었다. 


그래도 첫 번째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여기서 회복이 되었으니까, 원래 한의사들은 두루뭉슬하게 얘기해주나보다 라고 했는데, 새로 찾은 한의원에 가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 찾은 한의원의 한의사는 나이가 꽤 있었고, 처음 방문했을 때 진료를 생각보다 꽤 길게 하였다. 어떻게 안 좋으냐, 어떻게 하다 다쳤느냐,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 어떨 때 주로 아프냐 등의 증상에 대하여 아주 세밀하게 물어보았고, 필자에게 이런 저런 동작도 해보라고 시켰다. 


그러고는 치료실로 가서 누워 있으라고 했는데, 한 5분 정도 기다리니 한의사가 와서는 본인이 판단하는 증상의 원인과 그러한 판단의 근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한의사가 직접 등 쪽 몇 군데를 눌러보니 설명한 것과 같은 현상이 벌어져 신뢰할 수 있었다. 


또한 사진을 찍어보지 않는 이상 증상의 심각도에 대하여 단정할 수는 없으니, 우선 일반침과 약침으로 치료를 받아 보고 증상이 호전 되지 않으면, 그 때는 병원 쪽으로 가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얘기해주었다.


이와 더불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스트래칭 방법도 알려주었는데, 실제 요즘 시간 날 때마다 한의사가 알려준 스트래칭을 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원래 다니던 한의원에서는 허리와 등 쪽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허리와 등에는 침을 안 놓고 바로 누워서 발과 다리, 손가락, 귀 뒤 쪽에 침을 맞았는데, 새로 찾은 한의원에서는 허리와 등 쪽에 바로 침을 놓아주는 점이 달랐고, 확실히 증상이 개선되는 느낌이 있었다.


물론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소 심했던 통증이 침 몇 번으로 상당히 완화된 부분은 고무적인 일임이 분명하고 원래 다녔던 한의원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그러고 보면, 첨단 의료장비의 도움을 받는 병원과는 달리 한의원은 거의 대부분이 한의사 개인적인 판단과 역량에 의해 치료를 하는거나 마찬가지이므로, 병원보다도 더 의사의 역량에 의해 치료효과가 좌우되는 것 같았고, 그에 따라 한의사의 역량에 따라 치료효과도 천차만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므로 한의원을 선택할 때에는 다음의 몇 가지 단서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진료를 꼼꼼하게 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환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곳.


▶ 치료 경험과 연륜이 많은 한의사.


 한 두 번 치료 받은 후 증상의 개선이 느껴지는 곳.


그리고 그 다음이 비치된 물리치료기가 다양하고 서비스가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즉, 물리치료기가 다양하고 서비스가 좋은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기 보다 기본이 탄탄한 한의원을 선택하는 것이 고생을 덜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잘하는 한의원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한의사가 알려준 등 통증의 원인과 스트래칭 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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