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의자, 컴퓨터의자, 학생의자 구매 시 주의사항
- 생활정보/잘사는법
- 2017. 6. 4. 01:00
"의자가 인생을 바꾼다"
이 문구는 어떤 의자 제조업체의 광고 카피인데, 아마도 필자처럼 하루 왠종일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더군다나 디스크나 인대손상 등으로 인하여 허리나 등에 통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의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고, 어떤 의자에 내 몸을 맡기느냐에 따라 증세가 더 악화될 수도, 호전될 수도 있는 만큼 의자는 내 몸에 맞게 꼼꼼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필자 역시 올해 초에 허리를 두 번 연속 삐끗하는 바람에 생긴 허리통증과 등통증이 아직 남아있어, 의자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고 이로 인하여 의자를 몇 차례 바꾸어 보기도 하였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사용해보았던 의자들에 대한 사용후기를 바탕으로 의자 선택 시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공유해보겠으니, 특히 허리나 등 부위의 통증으로 인하여 의자를 바꿔보려고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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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행복을만드는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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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의자, 컴퓨터의자, 학생의자 선택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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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추지지대가 부착된 의자
필자가 원래 사용하고 있었던 의자는 위 사진의 가장 왼쪽에 있는 요추지지대가 있는 오렌지색 의자였는데, 허리를 삐끗하여 허리와 등 통증이 생긴 후로도 한참동안 이 의자를 이용했었다. 허리에 문제가 없었을 때는 잘 사용하던 의자였기에 허리를 다친 후에도 의심없이 한참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한의원 치료와 여러 운동들을 병행하면서 허리와 등통증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이 의자에만 앉았다가 일어서면 통증이 심해지고 심해지고 하여, 단순히 앉아있는 자세가 잘못되었다거나 앉아있는 것 자체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의자가 나와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허리통증보다 등 통증이 더 심해지는 부분이 이상하여 가만히 살펴보니, 아래 이미지 처럼 의자 허리 쪽에 요추를 지지하기 위하여 부착되어 있는 요추지지대와 등받이가 만나는 지점의 높낮이 차이 때문에 이 지점에 닿이는 등 부분이 제대로 지지되지 못하고 살짝 꺾이는 상태가 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았다.
실제로도 필자가 관련 정보들을 검색해본 결과, 필자 이외에도 허리나 등이 좋지 않으신 분들(특히 등 부위의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이 요추지지대 때문에 필자와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혹시 허리나 등이 불편하신 분들(특히 근육이나 인대손상으로 인하여 불편하신 분들)이 요추지지대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직접 앉아보고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2. 좌판 길이
요추지지대가 부착된 의자가 필자와 맞지 않는 것 같아, 시간 관계 상 인터넷으로 브랜드만 보고 대강 선택한 제품이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의자인데, 이 의자는 필자가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부분에서 필자와 맞지 않았다.
그 부분은 바로 좌판 길이였는데, 필자는 의자마다 좌판 길이가 다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매 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도 않았는데, 이 의자는 생뚱맞게 좌판 길이가 일반적인 의자들보다 꽤 길어 엉덩이를 뒤로 바짝 당겨 바르게 앉기가 불편했다.
물론 키가 꽤 큰 분들(적어도 180cm 이상 되는 분들)은 오히려 이 제품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겠고, 허리나 등 부분의 통증이 없는 분들에게는 이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가 힘든 구조이므로 이러한 제품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니 의자를 선택할 때에는 좌판 길이도 꼭 한 번 체크해보도록 하자.
3. 등판 틸팅 기능
또한 위 의자를 구매할 때 틸팅 기능(의자의 등판이 뒤로 젖혀지는 기능)이 있다고 하여 구매한 제품인데, 제품을 받고 보니 틸팅 기능이 있긴 한데, 등판만 기울어지는 틸팅이 아니라, 등판과 좌판이 붙어서 함께 젖혀지는 틸팅 기능이었다. 결국 자연스럽게 뒤로 젖히기가 힘들며, 그냥 틸팅 기능이 없는 것과도 같은 느낌이다.
사실 필자는 틸팅이 되는 의자라고 하면 등판만 따로 젖혀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의자처럼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틸팅 기능이 필요할 때에는 등판만 젖혀지는 틸팅 기능인지도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4. 등판 굴곡의 정도와 각도
사실 등 부분에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등판 굴곡의 정도나 각도도 선택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등 전체가 골고루 지지되는 의자를 원하여 등판이 매쉬로 된 의자들을 선택하였는데, 같은 매쉬의자라도 등판 굴곡의 정도(각도)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아래 두 개의 의자 사진의 등판 각도를 비교해보면 그냥 육안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왼쪽의 의자가 오른쪽의 의자보다 등판 굴곡이 더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의자는 완만하면서 좌판부분과 이어져 있어 그냥 보기에도 더 편해 보인다. 실제로도 오른쪽 의자가 훨씬 편하다.
그러니 등판 굴곡의 각도가 큰 것보다는 완만한 편이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훨씬 편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주의 깊게 체크해봐야 하겠다.
참고로 본 포스팅에서 소개한 의자의 가격은 가장 상단의 이미지에서 왼쪽이 가장 싸고, 오른쪽이 가장 비싼데 그래도 다들 10만원 안팎으로 몇 만원씩 밖에 차이가 안난다.
정리하자면 허리나 등통증이 있는 분들은 '요추지지대', '좌판 길이', '등판 틸팅기능', '등판 굴곡의 정도' 등을 잘 살펴보고 결정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가 있는데, 사실 가격이 30만원 이상 되는 고가의 의자들은 좌판도 슬라이딩 방식으로 앞뒤로 조절할 수 있으며, 틸팅각도와 강도, 손잡이 높낮이, 등판의 각도 등 의자의 대부분을 직접 조절하여 쓸 수 있으므로 이상적이다.
하지만 10만원 대의 의자 정도만 하더라도 위의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잘 살펴서 선택한다면 충분히 좋은 제품을 득템할 수 있을 것이니, 의자는 가급적 매장에서 이것저것 직접 앉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매장 주인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모델명을 기억했다가 인터넷쇼핑몰에서 모델명으로 검색하여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면 같은 제품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다음 포스팅에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된 각 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소개 및 이용후기에 대하여서도 자세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