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방문미술 효과와 3개월 수업후기

필자의 첫 째 호호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또래들보다 언어능력이나 신체능력이 느린 아이이며, 더군다나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여서, 그간 받아 왔던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 학습지(유아한글, 수학) 수업 이외에도 최근에는 유아미술, 유아체육, 수영 등도 배우고 있다.


그 중 지난번에는 유아한글 및 수학의 효과와 학습후기에 대하여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필자의 당초 반신반의하던 우려와는 달리 단기간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 학습지 선생님들이 괜히 돈 받고 가르치는게 아니구나, 전문가가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도 하였다. (지난 포스트의 내용은 아래 '관련글'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그 후 유아미술과 유아체육, 수영도 시켜보게 되었고, 지난 달부터는 '동화야놀자' 교육프로그램도 신청하여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들 학습 프로그램 모두 호호가 하고 싶어해서 하고 있는 것들이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들 학습과 새로운 경험에 대하여 무척 적극적이고 즐거워한다.


특히 이들 중에서 유아방문미술의 경우는 수업을 시작하던 당시 세모, 네모, 동그라미도 제대로 그릴 줄 몰랐던 것과 비교하면 아래에서 소개된 그림들과 같이 나름 단기간에 일취월장한 셈인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유아방문미술의 효과와 3개월 미술수업후기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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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방문미술 효과와 3개월 학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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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미술수업을 받기 전에는 호호에게 그림(스케치)을 그려보라고 하면 7살인데도 불구하고 낙서를 하는 것이 전부였고, 색칠은 경계를 구분하여 칠을 하려고 노력은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정도였다.


그래서 알아보게 된 것이 유아미술 수업이었고, 미술학습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하여 방문미술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 사물을 보고 그대로 그려내야 하므로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다.


* 스케치나 색칠을 위하여 장시간 연필이나 붓 등을 잡고 있어야 하므로 자연스레 손 힘과 지구력을 키워줄 수 있다.


* 그림을 그릴 때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야 하므로, 손을 미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소근육의 발달)과 함께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다.


* 유아기 때의 그림 그리기는 뇌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상상력창의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호호가 미술수업을 받기 전에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이렇게 그렸다. 낙서에 가까운 것 같지만 나름 자동차를 그리려고 노력한 것이다 ;;;





이 이외에도 예술가들만 예술적 감각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일을 하는 어떠한 사람들이라도 자기 나름의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현 가능한 혁신적 아이디어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평소 지론이므로 필자는 유아미술수업에 더 긍정적이기도 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유아방문미술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3개월 여가 지났는데 우선 가장 큰 성과는 호호가 미술에 대하여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뭔가를 그리려고 시도해도 자기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으니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으니 아예 하려고 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자신감을 잃어 그리기를 자꾸 회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자신도 어린이집 친구들처럼 뭔가를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는지 미술수업을 즐겁게 생각하고,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붓을 들고 색칠놀이를 하자며 조르기도 한다.





위 그림은 가장 최근의 수업시간에 스케치북 좌측에 있는 달팽이 사진을 보며 호호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데, 3개월 만에 이 정도 개선되었으면 상당한 발전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선생님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호호가 다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낙서만 하던 호호가 뭔가 사물의 형상을 제대로 묘사하고, 색칠도 경계선을 구분하여 하고,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색깔에 대한 의견도 얘기하는 등의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필요한 손 힘, 소근육 제어 능력, 관찰력, 상상력, 집중력 등의 제반 능력들 역시도 함께 향상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미술수업에는 그림그리기와 색칠 이외에도 아래 사진과 같이 찰흙 등을 이용한 입체 조형물 제작 등과 같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은 필자의 집사람도 호호가 미술수업을 받기 전에 저녁마다 그리기를 시켜보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었는데, 역시 괜히 전문가가 아닌 듯 하다.





아무튼 이번에도 이렇게 전문가가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아직도 또래들에 비해서는 느린 편이지만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어 가고 있으므로, 이제는 제 나이에 초등학교 입학을 못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러니 필자와 같은 상황이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경우는 아이의 흥미를 일깨워주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3~6개월 정도는 유아미술을 시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무엇이든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해야 능률이 오르는 법이고 이는 아이들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따라서 아이의 의사를 먼저 물어보고, 하기 싫어한다면 아이가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설득하여 아이가 하고싶다는 의사를 나타낼 때만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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