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해열제 성인에게도 효과 있을까?

보통 아이들은 환절기 때나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열이 오르는 일이 잦으므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상비약으로 어린이 해열제를 마련해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른들은 왠만하면 열이 오르는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성인 해열제를 따로 구비해두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아주 가끔씩 열이 오르면 그냥 집에 있는 어린이 해열제를 먹어도 되나... 라는 고민을 잠시잠깐 하게 된다.


필자도 얼마 전 집사람이 장염으로 밤 늦게 갑자기 열이 39도 넘게 올라, 약국은 문을 닫았을테고 근처에 상비약을 파는 편의점 위치도 몰라 그냥 어린이해열제를 교차복용시켜 보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어린이 해열제를 성인이 복용해도 되는지 여부와 과연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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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해열제 성인도 효과 있을까?




필자의 집에는 아이들이 있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챔프시럽과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맥시부펜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준비해두는 편이다.


참고로 해열제 성분의 종류와 특징 및 주의사항, 그리고 해열제의 교차복용법에 대해서는 아래의 관련글들을 참고해보길 바라겠다.


[관련글] 해열제 성분 종류 - 아세트아미노펜 vs 이부프로펜 vs 덱시부프로펜 vs 아스피린

[관련글] 고열 시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그런데 얼마 전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필자의 집사람이 늦은 시간에 장염으로 39도가 넘는 열이 올라, 성인해열제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그냥 어린이 해열제를 교차복용시켜 보았다.


우선 교차복용 순서대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챔프시럽을 먼저 복용시켰고, 4시간이 지나도록 열이 떨어지지 않자 새벽에 다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맥시부펜을 복용시켰다.


그러자 다행히 20~30분 정도 지나니 열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물론, 해열제 이외에도 열을 내리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도 하였다. 참고로 해열제 이외의 열을 내리기 위한 조치방법은 아래의 관련글을 참고해보자.


[관련글] 고열 시 해열제 없이 열내리는 법 (어린이, 성인 공통)



결국은, 어른이 어린이 해열제를 사용해도 해열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사실 필자의 장모님도 애를 봐주러 필자의 집에 오셨다가 두어번 열이 올라, 챔프 시럽을 드시고 열이 내린 경험이 있어 큰 망설임 없이 집사람에게 어린이 해열제를 줄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뒤에 따로 조사를 해보니, 사실 성인해열제나 어린이해열제나 해열제의 주성분은 동일하다고 하며, 성인해열제는 약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성분이 추가되거나 제형을 변경한 차이점 정도라고 한다.


결국 해열에 있어서의 핵심적인 성분은 어린이용이나 어른용이나 동일하다는 의미이므로, 기본적으로 어린이용을 사용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어린이용을 복용하더라도 용법과 용량은 설명서를 참고하여 과하게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된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는 챔프시럽은 20ml를 복시켰고, 맥시부펜의 경우 25ml를 복용시켰는데, 이는 약품설명서의 Max 만 12세(체중 43kg 이상)을 기준으로 한 용량이었다.





위 사진은 얼마 전 필자의 어머니도 몸살로 고생하셔서 필자가 약국에서 지은 성인해열제인데, 이 해열제의 1회 복용 용량도 1캡슐에 300mg, 즉 ml로 하면 대략 25ml로 어린이용 해열제인 맥시부펜의 43kg 이상 max 기준과 동일한 용량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성인해열제를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는 집에 있는 어린이 해열제를 우선 복용해보도록 하고, 기본적으로 열이 39도가 넘지 않는 경우는 해열제를 쓰기 보다는 우선 열을 내리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를 먼저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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